“돈 벌게 해줄게, 핸드폰 줘봐요”…민희진 말에 한국은행 고소, 알고보니 ‘피싱’

실제 언론사 기자가 쓴 것처럼 뉴스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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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와 파이낸셜뉴스, 뉴진스 제작자인 민희진 어도어 대표, KBS 박장범 앵커 등을 한꺼번에 사칭하면서 투자하도록 유도하는 가짜뉴스가 등장해 논란이다.

‘한국은행, 민희진 생방송에서 한 발언에 대해 고소’라는 뉴스 제목으로 확산하고 있는 가짜 뉴스는 파이낸셜뉴스 소속 ooo기자의 언론사 홈페이지 디자인과 매우 유사하다. 여기에다 어도어 민희진 대표의 사진이 첨부돼 있어 진짜인지 가짜인지 헷갈릴 정도다.

더욱이 ‘속보: 저희는 ’KBS‘ 채널의 독점 인터뷰에서 잘려나간 장면을 입수했습니다’라는 부제목이 붙어 있어 독자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하지만 기사 내용을 정독하다 보니, 어색한 번역 투의 문장으로 사실과 다른 가짜 뉴스라는 것을 기자는 깨달았다. 하지만 일반인들은 얼마든지 속아 넘을 갈 수 있을 정도였다.

내용 중에는 “(박장범 앵커에게) 핸드폰 줘 보세요. 돈 벌게 해드릴게요. 방금 휴대폰으로 Trade iPlex 360(파란색으로 굵게 처리)에 가입시켰어요. 이 플랫폼은 빨리 부자가 되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100% 완벽한 솔루션이다. 돈 못버는 게 이상하다”라는 내용의 민 대표 발언이 담겨 있다. 물론 이 내용은 가짜뉴스다.

만약 이 파란색으로 굵게 처리한 부분을 누르는 순간 피싱 피해자가 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이와 관련 네이버 측은 “방심위에 ‘접속차단’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