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스톱도 끗발 안 서면 ‘노무현 탓’… 약자 편에 섰던 서민 대통령 [그해 오늘]

고스톱도 끗발 안 서면 ‘노무현 탓’… 약자 편에 섰던 서민 대통령 [그해 오늘]

담배에 불을 붙이는 노무현 전 대통령. 노무현재단 제공

“이게 다 노무현 때문이다.”

 

고스톱을 치다가도 끗발이 안 서면 ‘노무현 탓’이라는 농담이 유행하던 시절이 있었다. 바로 노무현 전 대통령 재임 기간인 2003년부터 2008년 초 까지였다.

 

사회적 약자와 중산층을 위해 헌신했던 ‘서민 대통령’ 노무현 전 대통령은 지금으로부터 15년 전, 서거했다.

 

대한민국 제16대 대통령인 노 전 대통령은 당선 이후 재임 기간 동안 반부패와 투명한 정부를 지향했다. 하지만 그는 재임 기간과 퇴임 후 여러 정치적 논란과 법적 문제에 시달렸다.

 

그리고 2009년 5월 23일,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 자택 근처에서 스스로 생을 마감했는데 이는 많은 국민들에게 충격과 슬픔을 안겼다.

 

당시 그는 뇌물 수수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었고, 그의 최측근들이 연이어 구속되면서 정신적 압박이 극심해져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인다.

 

노 전 대통령의 서거는 한국 사회에 큰 파장을 일으켰다. 특히 많은 국민들이 그를 추모하며 정치적 보복과 검찰의 과도한 수사를 비판하는 목소리를 높였고 이것은 정치 및 사법 시스템의 개혁 필요성에 대한 논의로 이어졌다.

 

특히 고급 시계를 받아 논두렁에 버렸다는 ‘망신주기성’ 언론보도가 나왔지만 이것은 사실이 아니었다.

고스톱도 끗발 안 서면 ‘노무현 탓’… 약자 편에 섰던 서민 대통령 [그해 오늘]

노무현 전 대통령과 손녀 노서은 양. 노무현재단 제공

 

아울러 노 전 대통령의 서거 이후 그의 정치적 유산과 정신은 여전히 많은 사람들에 의해 기억되고 있으며, 사회적 약자를 위한 정책과 반부패, 투명한 정치를 지향하는 이들에게 영감을 주고 있다. 노 전 대통령이 묻힌 봉하마을은 김해시의 인기 관광지가 되었으며, 정치색과 상관없이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명소가 되었다. 민주당 소속 정치인이라면 필수적으로 들르는 장소 중 하나이며, 보수 정당 정치인도 다양한 이유로 방문하기도 한다. 2022년 봉하마을 추모 행사에는 윤석열 대통령과 그의 부인 김건희 여사도 직접 방문했다.

 

당시 많은 국민들이 그의 죽음을 애도하며 거리로 나섰고, 이는 시민 사회의 활성화와 정치 참여 증가로 이어졌다. 특히 젊은 세대 중심으로 정치에 대한 관심과 참여도가 높아지는 계기가 되었다. 노 전 대통령 장례기간 중에 500만 명이나 되는 조문객이 몰린 것으로 확인됐다.

 

노 전 대통령의 서거는 한국 사회에 많은 변화를 가져왔으며, 그의 유산은 여전히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의 죽음을 통해 한국 사회는 정치적 분열을 넘어서는 통합의 가치,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 그리고 정치 및 사법 시스템에 대한 개혁의 필요성 등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한편 노무현 대통령 서거 15주기 공식 추도식은 23일 오후 2시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대통령묘역과 생태문화공원 특설무대에서 엄수된다. 추도식에는 권양숙 여사를 비롯한 유족과 문재인 전 대통령, 김진표 국회의장, 한덕수 국무총리가 참석한다.

OTHER NEWS

29 minutes ago

삼성전자, 反엔비디아 UA링크 참여 언급…AI칩 사업 탄력받나

29 minutes ago

日 진출 K플랫폼, 블루오션서 순항…“자국 플랫폼 우선주의는 경계해야”

29 minutes ago

‘폭풍 성장’ 성승민, 여자 근대5종 사상 첫 세계선수권 금

29 minutes ago

심단장 출국하자 AVG .433, OPS 1.220이라니...테스형 교체설 잠재우나

29 minutes ago

'암 투병' 英왕세자빈 케이트, 6개월 만에 공개 행보

29 minutes ago

우리은행·우리자산운용, 누빈과 IB·펀드 사업 협력

29 minutes ago

‘미우새’ 배성재, 충격적인 노래 실력 공개…스튜디오 ‘발칵’

29 minutes ago

검찰의 애완견, 이재명의 애완견 [법조팀장의 사견]

29 minutes ago

가마우지에 씨 마르는 어족자원…양구서 뱀장어 3만여마리 방류

32 minutes ago

“물건 하나 나온 것 같다”…박지환 향한 기대치, 현실이 됐다

34 minutes ago

[의료대란] 표류하는 간호법…22대 국회 문턱 넘을까

41 minutes ago

[경향포토] 저출생, 부안 지진 논의하는 고위 당.정.대 협의회

41 minutes ago

파라다이스, 유가증권시장 이전상장 적격 확정

41 minutes ago

민주 "17일 7개 상임위원장 선출 원칙" vs 국힘 "박찬대, 원구성 공개토론 답하라"

41 minutes ago

"檢 짜깁기 수사" 꼬집던 홍준표, 한동훈 출마설엔 "이재명에 나라 바치냐"

41 minutes ago

공수처 사건 쌓이는데···검사 결원 채우는 데만 ‘최소 3개월’

43 minutes ago

태백서 로또 1등… ‘26억 대박’ 당첨자 전국에 10명

43 minutes ago

최근 연기 그만두고 밤낚시 즐기다 딱 걸린 톱스타 배우

43 minutes ago

[뉴스핌 라씨로] 아바코 "2차전지 '롤프레스 장비' 성능 테스트 완료, 납품 협의 중"

43 minutes ago

반찬가게 130여개 운영하며 3년간 88명 월급 5억 안 준 사장

47 minutes ago

스타필드 하남점이 '부산 3대 빵집' 매장을 스무 배나 키운 까닭은

47 minutes ago

이승기가 무죄라고 주장했던 장인(견미리 남편), 대법원에서 뒤집혔다

47 minutes ago

스테이씨, 동화 속 몽환 비주얼…정규 1집서 감각적 변신

47 minutes ago

우의장, '민주당 단독 원구성' 주장에 "여야 협의" 강조

47 minutes ago

영부인 향한 '도 넘은' 비하 표현…'여혐' 논란까지 번졌다 [신현보의 딥데이터]

54 minutes ago

[STN포토]티샷 날리는 주가인

54 minutes ago

IOC, 러시아·벨라루스 선수 25명 파리 출전 허가

54 minutes ago

K리그1 강원 7년만에 5연승 선두 신바람

54 minutes ago

[사진] 디트로이트 극우 모임서 주먹 쥐고 연설하는 트럼프

54 minutes ago

미소짓는 최강창민

54 minutes ago

"메시보다 더 잔인했다!" 유로 최연소 출전 16세 라민 야말. BBC 대서특필+메시도 감탄한 NO1 재능

55 minutes ago

톱시드 이끈 김도훈…韓축구 차기 사령탑 후보 급부상

55 minutes ago

前대통령이 국회의원 출마한다고? 욕만 잔뜩 먹고 있다는데...

60 minutes ago

北朝鮮 自衛隊参加の米軍演習を非難

60 minutes ago

[사진] 민주당 '국민의힘이 찾는 출구는 국회'

1 hour ago

미주, 미모의 친언니 공개 “원조 옥천여신” (놀뭐)

1 hour ago

7월부터 새벽 2시까지 서학개미도 시장환율로 투자한다

1 hour ago

'최강야구' 막내라인 문교원, 출입 금지 당했다…"들어오지 마"

1 hour ago

KT, 19개월 연속 가입자 감소…3위와 격차는 6개월째 축소

1 hour ago

정은지 "'술도녀' 속 욕설연기는 애드리브"... 최진혁 "평소 하던 욕들" 폭로('아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