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우림 김윤아 “남자친구 과로사했다”… 막는 방법 없나
자우림 김윤아 “남자친구 과로사했다”… 막는 방법 없나
자우림 김윤아가 과거 과로사로 남자친구를 떠나 보냈던 이야기를 꺼냈다.
6월 25일 유튜브 채널 ‘스튜디오 수제’에는 자우림의 김윤아가 출연한 ‘아침먹고 가’ 에피소드가 공개됐다. 장성규는 “귀한 노래들로 너무나 큰 선한 영향을 주고 계시는데 제일 힘들었던 건 무엇이냐”고 물었다. 김윤아는 노래 ‘Hey Hey Hey’로 데뷔했던 때를 회상하며 “당시 스튜디오에서 일하시던 분과 사귀고 있었다”며 “데뷔해서 폭발적으로 바쁘고 모든 프로그램에 다 나왔을 때였는데, 남자 친구가 어느 날 과로사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윤아는 “그다음 날도 제가 녹화랑 생방송 같은 게 계속 있어서 나는 마음이 무너지는데 다음 날에도 가서 일해야 하지 않나”며 “웃으면서 노래해야 했고, 사람들하고 자연스럽게 얘기해야 됐고 그런 경험이 있다”고 했다.
과로사는 과로·스트레스에 의해 발생하거나 악화해 사망에 이르는 경우를 총칭한다. 산업재해 인정 기준에서 쓰이는 말은 아니지만, 장시간 노동이 주요 원인이 돼 나타나는 뇌·심혈관계 질환을 주로 지칭한다. 더 구체적으로는 ▲과중한 노동이 뇌출혈, 지주막하 출혈, 뇌경색 등 뇌혈관 질환과 심근경색 등 허혈성 질환, 급성 심장마비 등을 유발해 사망에 이르는 것 ▲과도한 노동으로 피로가 축적돼 기존 고혈압이나 동맥경화가 악화해 사망하는 것 ▲격무·과로·스트레스 등으로 건강이 악화하거나 기존에 앓던 기타 질환이 악화해 사망하는 것 등을 꼽을 수 있다.
과로의 정도를 계량화하기가 어렵고, 과도에 대한 반응도 개인차가 크다. 이에 사망과 노동 사이 인과관계를 밝히기가 어렵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정부는 근로시간 외에도 근무일정, 유해한 작업환경에의 노출, 육체적 강도, 정신적 긴장 등 다양한 요인을 복합적으로 고려해 사망과 업무 사이 관련성을 평가하고 있다.
과로로 인한 건강 문제를 예방하려면 과로 자체를 줄여야 한다. 일본은 과로사 방지법을 제정해 과로사 예방을 위한 국가의 책무를 규정하고 있으며, 후생 노동성 내에 과로사 관련 업무를 전담할 별도의 조직(과)을 신설해 과로사 방지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한국은 지난해 6월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주최로 과로사 예방 관련 법률안에 관한 입법공청회가 열렸으나, 법안이 제정되지는 않았다.
개인적 차원에서의 건강관리도 과로사를 막는 데 도움이 된다. 과로사의 주요 원인질환인 심근경색, 협심증, 뇌혈관질환 등은 주요 유발 인자로 알려진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병 등을 관리하면 일정 부분 예방할 수 있다. 바쁜 일상이지만 정기적으로 건강검진을 받고, 술·담배를 한다면 끊는 것이 좋다. 짬짬이 유산소 운동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