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야후 "네이버-소뱅 자본이동 단기간 곤란"...시스템 분리는 가속화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라인야후가 1일 일본 총무성에 2차 행정지도에 대한 보고서를 제출, 네이버와 소프트뱅크의 자본 관계 재조정이 단기간 내 어렵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이번 보고서는 지난해 11월 발생한 '라인' 서비스의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해 총무성이 지난 4월 16일 내린 2차 행정지도에 대한 답변으로, 라인야후는 네이버와의 시스템 분리 계획을 주로 제출했다.

라인야후 측은 보고서를 통해 "네이버와 소프트뱅크 양사 모두 현재로서는 단기적인 자본 이동에 따른 어려움을 인지하고 있다"며, "양사가 협력적으로 대응하고 있으며 논의의 진전을 위해 계속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라인야후는 네이버클라우드와의 시스템 분리 계획은 더욱 구체화했다. 일정 역시 당초 계획보다 9개월 앞당겼다. 라인야후 본사의 네이버 및 네이버클라우드 기반 시스템 분리는 내년 3월까지, 국내외 자회사의 경우 오는 2026년 3월까지 완료하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라인야후

한일역사정의평화행동 관계자들이 지난달 14일 서울 종로구 일본대사관 앞에서 '역사, 영토, 기업까지 강탈! 일본 정부 규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김학선 기자]

보안 강화를 위한 추가 조치도 발표됐다. 라인야후는 이달 중 라인 데이터센터에서 네이버클라우드 데이터센터로의 아웃바운드 통신에 대해 네트워크 접속 통제를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네이버클라우드에 위탁했던 보안운영센터(SOC) 업무를 올해 9월 말까지 종료하고, 오는 10월부터는 일본 기업으로 보안운영센터 티어1 감시 업무 위탁을 전환할 계획이다.

라인야후 측은 "안전관리 대책과 협력업체 관리 등을 면밀히 검토하고 대책을 강화하며 모회사를 포함한 그룹 전반의 보안 거버넌스를 강화하겠다"며, "이용자와 관계자가 안심하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모든 이용자의 신뢰를 회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네이버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2.4% 하락한 16만 2900원으로 마감해 52주 최저가를 기록했다. 네이버의 자회사인 웹툰엔터테인먼트가 최근 나스닥에 성공적으로 상장했지만, 라인야후 관련 불확실성이 투자자들의 우려를 자아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라인야후 사태가 장기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일본 정부가 네이버로부터 라인야후의 경영권을 빼앗으려 한다는 한국 여론의 반대에 부딪히면서 지분인수 협상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정치권 역시 라인야후 사태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에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오는 2일 전체회의 증인으로 최수연 네이버 대표를 채택했다. 최민희 과방위원장은 "라인야후 보고서 제출일 다음 날 국회가 관련 사안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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