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티에-사소 ‘세계 톱10’ 둘이 뭉쳤는데 ‘컷 탈락 위기’…둘 합해 ‘세계 941위’ 김인경-강혜지 ‘16위 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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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유일한 2인 1조 ‘팀 대항전’ 다우 챔피언십에 출전한 72팀 중 ‘세계 톱10’ 선수끼리 뭉친 건 세계 6위 셀린 부티에(프랑스)와 세계 10위 사소 유카(일본)가 유일하다.
하지만 28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미들랜드의 미들랜드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 첫째날 두 선수는 공동 59위에 머물렀다.
공 하나를 번갈아 치는 포섬 방식으로 치러진 이날 둘은 버디 2개, 보기 3개, 트리플보기 1개로 4오버파 74타를 쳤다. 공동 30위 이내 팀만 3라운드에 진출할 수 있기 때문에 컷 탈락 위기라고 할 수 있다. 물론 대회 둘째날은 두 선수가 각자 공으로 플레이한 뒤 좋은 스코어를 택하는 포볼 방식이라 섣부른 예상은 금물이기는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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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대회에 나온 팀 중 둘이 합해 세계랭킹이 가장 낮은 팀은 ‘부티에-사소’와 ‘세계 4위 인뤄닝(중국)-세계 12위 아타야 티띠꾼(태국)’이다.
인뤄닝-티띠꾼은 6언더파 64타를 합작해 짠네티 완나센과 짜라위 분짠(이상 태국), 앨리 유잉과 제니퍼 컵초(이상 미국)와 공동 선두를 형성했다.
한국선수 중에서는 김아림이 미국 동포 노예림과 함께 4언더파 66타를 쳐 가장 좋은 공동 6위에 자리했다. 지난해 LPGA 신인왕 유해란과 올해 루키로 뛰고 있는 이소미는 3언더파 67타를 합작해 공동 9위에 이름을 올렸다.
하타오카 나사(일본)와 짝을 이룬 세계랭킹 3위 고진영은 공동 27위(1언더파 69타)로 첫날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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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양희영은 친구 제니퍼 송(미국)과 함께 3오버파 73타로 부진해 공동 54위까지 밀려났다.
첫날 가장 이변과 같은 좋은 성적을 낸 주인공은 한국선수끼리 팀을 이룬 김인경과 강혜지다. 이날 둘은 버디 5개를 잡고 보기는 2개로 막으면서 2언더파 68타를 쳐 공동 16위에 올랐다. 강혜지의 세계랭킹은 445위이고 김인경은 496위다. 둘의 랭킹 합은 941위다. 올해 상금랭킹에서도 김인경 140위, 강혜지 151위로 둘 모두 최하위권이다. 과연 꼴찌들의 반란이 컷 통과로 이어질지 관심을 모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