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부 인권위에서 벌어지는 희한한 일들
윤석열 정부 인권위에서 벌어지는 희한한 일들
인권은 쉬운 말이다. 누구나 인권을 말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인권은 누구나 누리는 보편적 권리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표현의 자유라고 말하면서 '동성애에 반대한다, 흉악범을 사형해야 한다, 가해자보다 피해자의 인권이 더 중요하다, 외국인보다 자국민이 우선이다', 이런 말들을 아무렇지도 않게 내뱉는다. 백번 양보해, 보통 사람들은 그럴 수 있다.
국가인권위원회(이하 인권위)의 상임 인권위원인 김용원씨는 최근 인권위의 주요 회의석상에서 공개적으로 '김정은도, 시진핑도, 푸틴도, IS집단조차도 인권에 관한 생각이 있다'라고 말했다. 김용원 위원의 의견도 인권에 관한 의견으로 존중받아야 한다는 취지였던 것 같다. 인권위의 일부 위원들도 이러한 그의 주장에 동조하는 것 같다.
뭐, 당연히 누구나 인권에 관한 생각이 있을 수 있다. 인권의 보편성은 고정불변의 절대적인 것이 아니라, 변화하고 발전하는 것이다. 인류의 오랜 역사 속에서 인권의 가치가 점차 확산되어 왔다는 점은 너무나 명확하다. 한국사회에서 우리가 직접 경험해 온 삶만 놓고 보더라도, 인권에 대한 생각과 사회의 모습은 정말 많이 달라졌다.
학교에서는 이제 학생들을 체벌하지 않는다. 직장에서 하급 직원에게 함부로 반말을 하거나, 회식 자리에서 여성직원에게 술을 따르라고 하지 않는다. 공공장소에서 담배 피우는 사람들도 현저히 줄었다. 분명 예전에는 별문제 없었던 행동들인데 지금은 문제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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