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년 만의 초미니 대한민국 선수단, 파리 목표는 도쿄 이상으로

48년 만의 초미니 대한민국 선수단, 파리 목표는 도쿄 이상으로

26일 충북 진천국가대표선수촌 챔피언하우스에서 열린 2024 파리하계올림픽 D-30 미디어데이 대한민국 선수단 기자회견에서 국가대표 선수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왼쪽부터 양궁 김제덕, 배드민턴 서승재, 체조 김한솔, 유도 김하윤, 수영 황선우, 태권도 박태준, 탁구 임종훈, 역도 박혜정. 2024.6.26 성동훈 기자

선수단 규모는 작아졌지만 올림픽을 향한 열정은 어느 해보다 크다. 태극전사들이 2024 파리 올림픽의 선전을 다짐했다.

대한체육회는 파리 올림픽 개막을 한 달 앞 둔 26일 D-30 미디어데이 행사를 열고 금메달 5개 이상, 종합순위 15위라는 목표를 제시했다. 3년 전 도쿄 대회(금메달 6개·종합순위 16위)와 큰 차이가 없다.

한국은 이날 현재 32개 종목 중 21개 종목에서 140명이 올림픽 출전권을 따냈다. 육상의 티켓 확보 여부에 따라 141명 또는 142명 선에서 선수단 규모가 확정될 전망이다. 단체 구기 종목에서 여자 핸드볼만 출전권을 따내며 참가 선수단 숫자가 줄었다.

한국의 선수단 규모는 도쿄 대회보다 90명, 1996년 애틀랜타 대회 때보다는 무려 170명이 적다. 1976년 몬트리올 대회(50명) 이후 48년 만의 최소 규모다.

전북체육회장이면서 이번에 한국 선수단장에 선임된 정강선 단장은 “대한민국 스포츠의 10강 턱걸이의 분수령”이라면서 “우리 선수들이 올림픽에서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응원해달라”고 말했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도 “올림픽에 출전하는 선수들의 기량은 (예전과) 비슷하다. 선수단장으로 올림픽과 아시안게임을 치러본 경험이 있어 의외의 성과가 나올 수 있다. 선수들이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국은 양궁과 배드민턴, 태권도 등에서 금메달을 기대한다. 특히 양궁에서 남·녀 단체전과 혼성단체전 등 최대 금메달 3개가 점쳐지고 있다.

장재근 진천선수촌장은 “우리 선수들이 굉장히 상승세를 타고 있다. 우리가 메달을 거론한 것은 확정적이거나 가능성이 높은 것”이라며 “스포츠는 경기가 끝나야 결과가 나온다. 섣부른 예측보다는 바닥을 치고 올라갈 것으로 봐달라”고 당부했다.

체육회는 파리 인근 폴텐블로에 있는 국가방위스포츠센터에 훈련 시설과 급식 지원 센터를 차려놓고 총력 지원을 약속했다.

이날 행사에 선수 대표로 나선 올림피언들도 메달에 대한 남다른 의지를 밝혔다. 도쿄 올림픽 양궁 금메달리스트 김제덕은 “단체전 3연패의 기회를 놓치지 않겠다. 그 이후에 단식과 혼성까지 금메달에 도전해볼 것”이라고 말했고, 이번이 두 번째 올림픽 도전인 수영의 황선우는 “3년간 많은 경험을 쌓았기에 그 경험의 힘을 보여드리겠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서승재(배드민턴)와 김한솔(체조), 김하윤(유도), 박태준(태권도), 임종훈(탁구), 박혜정(역도) 등이 참석해 파리를 빛낼 것을 다짐했다.

정강선 단장을 비롯한 대한민국 선수단은 7월 9일 결단식을 열고 11일과 20일 두 차례에 걸쳐 파리로 떠난다.

진천 | 황민국 기자 [email protected]

ⓒ스포츠경향(https://sports.khan.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주요기사

OTHER NEWS

31 minutes ago

전문대교협 회장에 김영도

31 minutes ago

총 11척에도, 전세계서 동시 임무 수행하는 美 항모는 3~4척…미국의 고민

31 minutes ago

"호락호락하지 않은 ML, 내 힘 엄청나게 과신했다"…'충격의 10실점' 여파, 스스로를 향한 이마나가의 '채찍질'

31 minutes ago

제주항공 자회사 AK아이에스, 'ISO 14001·45001' 국제표준인증 획득

32 minutes ago

"4배 뛴다" 중국 주식 빚투 했는데 90% '뚝'…리딩방서 무슨 일이

32 minutes ago

[영상] 대낮에 뜬 거대 '서울달'…30명 태우고 130m 하늘에 '두둥실'

32 minutes ago

챗GPT에 ‘대학 시험지’ 풀게 했더니…‘경악’할만한 결과 나왔다

32 minutes ago

이제는 너마저 신고가 행진…애물단지 아파텔도 오른다[부동산360]

32 minutes ago

4경기 28실점, 참담하다 못해 충격적이다 … 심각한 KIA 불펜 이를 어쩌나

32 minutes ago

[SNS는 지금] 나나, 파격 슬렌더 비키니 몸매…‘전신타투’는 어디로?

39 minutes ago

우리금융 '변심'에...롯데손해보험, 국내 금융지주 '새 주인' 불발

39 minutes ago

에듀피디, 교육공무직 늘봄학교 교사(늘봄교무행정실무원) ‘면접+자기소개서 강좌’ 선보여

39 minutes ago

김주형 포함 한국 선수들, PGA 투어 로켓 모기지 전원 컷 탈락

39 minutes ago

[mhn포토] 윤이나, 첫 홀은 반드시 버디 잡는다

40 minutes ago

신세계, 경영전략실 경영총괄 'JP모건 출신' 제이슨 황 영입

40 minutes ago

바이오클러스터 수혜 총 3,270가구 ‘송도자이 풍경채 그라노블’, 미분양 세대 선착순 분양

40 minutes ago

롯데마트, 창고형 할인 매장 '맥스' 패밀리 행사 진행

40 minutes ago

이명박 찾아간 나경원…"이명박이 당의 뿌리"

43 minutes ago

[사진] GTX-A 구성역 개통 현장점검 나선 국토교통부

43 minutes ago

존재감을 얻기 위해 따귀를 맞는 사람들

43 minutes ago

여름철 빨래 ‘세균 99.9% 제거’ 레시피 개발한 이 회사

43 minutes ago

광역시도 휘청인다···부산, 광역시 중 처음 ‘인구 소멸위험’ 진입

43 minutes ago

이승엽 감독, '내가 한 번 쳐봐?'

43 minutes ago

강한 장맛비에 하늘길 막혔다… 제주공항 20편 넘게 결항

43 minutes ago

‘졸업’ 시그니처 사운드 OST 합본 발매

43 minutes ago

그간의 오해 풀렸을까…의협-전공의, 드디어 만났다

44 minutes ago

삼성, 언팩 앞두고 다 털렸다.. 갤럭시Z플립6·폴드6·버즈3·워치 유출 [1일IT템]

44 minutes ago

[mhn포토] 주가인, 그린에 올렸나

50 minutes ago

권순우, 윔블던 테니스 1회전서 세계 15위 루네와 격돌

50 minutes ago

이재명만 무사하면, 민주당은 행복한 것을

50 minutes ago

[美대선 TV토론] "트럼프 30번, 바이든 9번"…'팩트체크'에 걸렸다(종합)

50 minutes ago

6000㎏ 러시아 위성, 우주서 산산조각…우주인 긴급대피[핫이슈]

50 minutes ago

'3시간 천하' 쿠데타 주도 볼리비아 장성에 6개월 구금령

50 minutes ago

100타석인데도 4할 육박이라니… 신인상 경쟁 안 끝났다, 리그가 놀랄 사고 칠까

56 minutes ago

초역세권 품은 초고층 주상복합...신동아건설, '의정부역 파밀리에 Ⅱ' 견본주택 개관

56 minutes ago

전공의들 "우리 패싱마"…의협 "오해, 올특위 참관 적극 검토"(종합)

56 minutes ago

“붙어있죠? 당장 치우세요!!” 운전자들 괜히 놔뒀다가 수리비 답 없다며 오열

56 minutes ago

백현,'귀여운 미소'

56 minutes ago

[STN포토]한진선, 차분하게 티샷준비해요

1 hour ago

서울시내 주차난 해결할 '이 기술'…현대위아·HL만도 참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