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주차난 해결할 '이 기술'…현대위아·HL만도 참전

현대위아 주차로봇 국내 첫 상용화…카카오와 손잡고 기술 고도화 나선 HL만도동일 면적에 더 많은 주차면 확보·주차 시간 단축…"車부품 사업과 시너지 기대"

서울시내 주차난 해결할 '이 기술'…현대위아·hl만도 참전

현대위아가 개발한 주차 로봇이 팩토리얼 성수 지하주차장에서 차량을 주차하는 모습. (현대자동차그룹 제공) 2024.6.20/뉴스1

(서울=뉴스1) 배지윤 기자 = 최근 서울 시내 등 주요 인구 밀집 지역에서는 주차난이 심각한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주차 공간 부족으로 인해 주차 비용도 덩달아 치솟고 있어서다.

주차 로봇은 이 같은 도심 주차 문제를 해결할 중요한 대안으로 꼽힌다. 주차 로봇을 활용하면 같은 면적의 주차장에서 훨씬 많은 차량을 수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위아(011210)가 주차 로봇 상용화에 성공하며 로봇이 알아서 척척 주차하는 '주차 로봇' 시대가 열렸다. HL만도·삼표그룹 등 후발주자들도 주차 로봇 개발에 공을 들이고 있다.

주차로봇이란 주로 무인 기반으로 자동차를 자율적으로 주차하는 시스템을 의미한다. 현대위아와 HL만도의 주차로봇은 납작한 직사각형 형태의 로봇이 바닥으로 들어가 차체를 들어올리는 방식으로 움직인다.

다만 양사의 주차로봇의 구동 방식은 완전히 다르다. 현대위아의 주차 로봇은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호출하면 지정된 장소에서 라이더 센서로 자동차 위치와 크기를 인식한다. 이후 로봇은 주차장 바닥에 있는 QR코드를 인식해 차량을 정확히 주차한다.

반면 HL만도의 주차 로봇 '파키'는 QR코드 없이도 주차가 가능하다. 파키는 레벨 4 수준의 자율주행 기반 주차 로봇으로, 라이다 센서와 카메라로 차량 크기나 무게는 물론 장애물·주행로·번호판 등을 판단해 주차한다. 다만 파키의 상용화 시점은 미정이다. 현재 HL만도는 파키의 상용화를 위해 카카오모빌리티와 손잡고 기술 고도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서울시내 주차난 해결할 '이 기술'…현대위아·hl만도 참전

세계 최대 가전·IT(정보기술) 전시회 'CES 2024' 개막 이틀째인 10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에 마련된 HL만도 전시관에서 관람객들이 자율주행 주차 로봇 '파키'를 살펴보고 있다. 2024.1.11/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주요 제원에도 차이가 있다. 현대위아 주차로봇의 두께는 110㎜이며 최고 초속 1.2m로 움직일 수 있다. 제품별로 최대 2.2톤~3톤의 자동차 하중을 견딜 수 있다. 현재 3.3톤의 하중을 견딜 수 있는 주차 로봇도 개발 중이다. HL만도 주차 로봇 파키의 두께는 90㎜로 비교적 얇으며 최고 초속은 2m다. 최대 견딜 수 있는 하중은 3톤이다.

이 외에도 삼표그룹 계열사인 에스피앤모빌리티도 신사업 영역 확대의 일환으로 주차로봇 사업에 주목하고 있다. 기계식 주차장을 대체할 자동 로봇주차 시스템인 '엠피시스템'을 통해 국내 주차로봇 시장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이처럼 최근 산업계는 주차 로봇 시장에 앞다퉈 진출하고 있다. 주차난이 심각한 주요 도시에서 무인으로 차량을 정확히 배치하는 주차 로봇 서비스가 사업성이 있다는 판단에서다. 실제 HL만도의 파키를 활용할 경우 최대 30%의 주차 면적을 줄일 수 있다.

운전자 편의성도 높일 수 있다. 주차 로봇을 활용하면 운전자는 주차장 빈자리를 찾아 헤맬 필요가 없고 좁은 공간에서 전진·후진을 반복하며 수정 주차를 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자동화된 주차 과정 덕분에 주차 시간도 단축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주차로봇은 도심 지역의 주차 공간 부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대안으로 꼽힌다"며 "향후 주차로봇 서비스가 대중화될 경우면 자동차 부품사인 현대위아·HL만도는 기존 사업과 연계해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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