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까지 1년..RM "나 없이 흐르는 세상에 다소 헛헛해"
RM SNS에서 올라온 방탄소년만 멤버들의 단체 사진. RM 인스타그램 캡쳐
"바깥의 시간은 다르게 흘러… 다소 헛헛한 기분."
지난 12일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맏형 진의 전역 현장에 참석했던 리더 RM이 데뷔 11주년을 군 복무 중에 맞이한 소회를 밝혔다. 6월 13일은 방탄소년단의 데뷔일이다.
RM은 지난 15일 팬 커뮤니티 위버스에 "오랜만에 (부대) 밖으로 나와보니 역시 바깥의 시간은 다르게 흐르더라. 내 부재와는 상관 없이 잘 살아가고 있구나, 잘 흘러가고 있구나 (하는 생각에) 다소 헛헛한 기분도 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정말 오랜만에 멤버들이 모두 모여 한잔하며 허심탄회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 좋았다"고 밝혔다.
지난 12일 방탄소년단 맏형 진(왼쪽)의 전역 현장에 색소폰을 들고 참석한 RM(오른쪽)이 활짝 웃고 있다. 연합뉴스
RM은 동료 멤버들과 함께 지난 12일 맏형 진의 전역 현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군악대에서 복무 중인 그는 색소폰을 직접 연주하며 진의 전역을 축하해 눈길을 끌었다. RM은 "재미있자고 색소폰도 가져와서 불었지만, 실은 만감이 교차했다"면서 "먼저 가서 많이 외롭고 힘들지 않았을까, 어땠을까. 1년 6개월은 여기 누구에게나 공평하니까요. 저희는 지금 형의 과거를 살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변하지 않는 것들, 내가 돌아와야 할 곳, 내가 어떤 사람이었는지를 다시 깨닫게 됐다"며 "모두에게 의미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RM은 약 1년 뒤인 내년 6월 전역한다. 그는 글의 끝에 "사랑합니다. 고맙습니다. 다음 초여름을 기약하며"라고 덧붙여 멤버 전원이 전역하는 내년 방탄소년단의 활동 재개 계획을 재확인했다.
박동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