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푸바오 모습, 왜 이래?” 플라스틱이 왜 거기서 나와?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한국산 첫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가 외갓집인 중국 스촨성 선수핑 기지로 간 지 2개월여만인 지난 12일 일반에 공개돼 16일로 닷새째를 맞았다.

야외 방사장에 나온 푸바오는 대나무와 죽순을 줄기차게 먹으며 활발한 모습을 보였다. 센터 측 전문가들도 “푸바오가 새로운 환경에서 건강하게 잘 적응하고 있다”며 한국과 중국내에 일던 학대 의혹을 불식하는 데 공을 들였다.

일반 대중에게 개방되기 전, 뒷돈 거래에 의한 소규모 사전 관람, 고분고분 말 잘 듣게 하기 위한 학대 등 의혹에 대해 중국측은 사실과 다르다고 했지만, 푸바오의 외모가 전 보다 깔끔하지 않고 옅은 우윳빛이어야할 부분이 누렇거나 갈색톤으로 변한 것에 대해 많은 우리 국민들이 안타까워하는 상황이다.

“우리 푸바오 모습, 왜 이래?” 플라스틱이 왜 거기서 나와?

위험천만. 지난 15일 푸바오가 중국 스촨성 판다 방사장에 떨어져 있던 플라스틱 카메라 후드를 깨물어 보고 있다.

일반에 공개된 첫날과 둘쨋날 푸바오의 행동과 식사에는 크게 이상한 점이 없었지만, 나흘째인 15일엔 문제가 될 만한 상황, 출처 불명의 플라스틱 조각을 깨물어 보는 일이 발생했다.

푸바오 방사장에 카메라 렌즈 끝에 끼워 빗물을 막아주는 등의 기능을 하는 동그란 플라스틱 후드가 발견돼 관람이 한때 중단되는 소동이 벌어졌던 것이다.

16일 중국 포털 웨이보에 따르면, 전날 오전 9시55분께 쓰촨성 워룽중화자이언트판다원 선수핑기지 내 푸바오 방사장에 한 관람객이 이 후드를 떨어뜨렸고, 발로 이 물체를 몇 번 굴리던 푸바오는 손으로 쥐고 깨물어 보기도 했다.

일단 이 카메라후드는 투척한 것이 아니라 실수로 떨어뜨린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이 후드를 잇빨로 깨버렸을 경우 상처를 입을수도 있었는데, 관리요원이 급히 수거하고 관람을 중단시켰던 것이다.

이런 해프닝과는 별도로 중국 판다센터측은 자이언트 판다를 둘러싼 학대 등 의혹 제기를 ‘가짜뉴스’로 규정, 유포자들을 경찰에 신고했다. 이들이 유포한 유언비어로 센터의 이미지가 훼손됐다는 것이다.

푸바오 역시 열악한 대우를 받고 있다는 의혹이 잇따라 제기된 바 있는데, 이번 경찰 신고 대상에 푸바오 관련 의혹을 제기한 사람들이 포함됐는지는 확인해 주지 않았다.

한편, 앞서 푸바오를 비롯해 중국판다여행 패키지를 만든 국내여행사들은 자이언트 판다의 일상에 영향을 줄 수도 있는 일부 체험을 축소하기도 했다.

꾀죄죄해진 푸바오의 모습은 어쩔 수 없는 것일까. 악화된 한중관계에 이렇다 할 호재가 없는 가운데, 푸바오의 건강은 하나의 변수로 작용하고, 푸바오를 통해 한국과의 관계 개선을 조금이나마 도모하려는 중국 당국은 뭔가 문제가 있을 경우 판다기지 책임자를 문책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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