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가 성폭행 도시야?’ 비난 쏟아지자.... 밀양시, 마침내 결단 내렸다

‘여기가 성폭행 도시야?’ 비난 쏟아지자.... 밀양시, 마침내 결단 내렸다

밀양시청 전경. / 밀양시 제공

경남 밀양시가 발표하는 ‘밀양 여중생 집단 성폭력 사건’에 대한 공식 사과문에 어떤 내용이 담기는지에 관심이 쏠린다.

밀양시는 오는 25일 오후 2시 밀양 시청 대강당에서 안병구 밀양시장과 80여 개 시민단체가 참여한 가운데 ‘밀양 청소년 성폭력 사건’에 대한 사과문을 발표한다고 24일 밝혔다.

사과문에는 사건 당시 벌어진 지역사회 반응에 대한 반성과 함께 재발 방지 대책이 포함된다. 아울러 인권 친화적 도시 조성에 대한 약속도 사과문에 들어간다.

밀양시 관계자는 이날 여성신문 온라인판에 “당시 사건에 대한 밀양 지역사회도 책임이 있고, 과거 피해자의 고통을 충분히 이해하지 못한 기성세대가 잘못한 부분이 있다”라며 “밀양시와 시민단체가 한목소리로 어른들의 불찰에 반성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도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밀양 여중생 집단 성폭력 사건은 2004년 12월 밀양 지역 고교생 44명이 울산 여중생 1명을 밀양으로 꾀어내 1년간 지속적으로 성폭행한 사건을 뜻한다.

당시 성범죄는 ‘친고죄’였다. 피해자 측이 가해자들과 합의함에 따라 실제 전과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가해자는 한 명뿐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렇더라도 가해자들이 결성한 것으로 추정된 ‘밀양 연합’에 포함된 대부분의 가해자가 ‘훈방 조치’를 받은 것으로 알려지며 솜방망이 처벌이란 비난이 쏟아진다.

사과문에 포함될 ‘지역사회 반응에 대한 반성’이 눈길을 끈다. 밀양시는 사건 당시 밀양 여론이 외지에서 온 피해자보다 가해자를 감싸고 지역 경찰 등 공권력이 피해자 신원을 노출하고 피해자에게 막말을 하는 등 2차 가해를 했다는 점을 통렬하게 반성할 것으로 보인다.

2005년 밀양 성폭력 상담소가 밀양 시민 64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64%가 피해 여성 책임이라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밀양시로선 ‘집단 폐쇄성’과 ‘성범죄 도시’로 지역이 낙인찍히는 것을 두고만 볼 수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선 밀양시가 피해자에 대한 보상안을 내놓을지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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