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3억의 기적을 아십니까? 명장의 내야 세팅, 그 누구도 예상 못한 결말

롯데 3억의 기적을 아십니까? 명장의 내야 세팅, 그 누구도 예상 못한 결말

в–І л°•мЉ№мљ± в“’лЎЇлЌ° мћђмќґм–ёмё

▲ 박승욱 ⓒ롯데 자이언츠  

[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그 누구도 예상 못한 결말이다. 롯데가 마침내 내야진 세팅이 완성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

올해 롯데의 고민 중 하나는 바로 내야진을 어떻게 구성하느냐는 것이었다. 오랜 기간 주전 2루수로 활약했던 안치홍이 FA를 선언하고 한화로 이적했고 붙박이 3루수 한동희는 시즌 중 입대를 확정하면서 롯데는 내야진에 새로운 판을 짜야 했다.

롯데는 지난 겨울 트레이드를 통해 베테랑 내야수 김민성을 영입하는 한편 2차 드래프트에서 오선진과 최항을 영입하는 등 내야진을 살찌우는데 주력했다. 하지만 누구 하나 명확하게 주전으로 쓸 수 있는 선수는 없었다. 때문에 김태형 롯데 감독도 여러 선수들을 두루 기용하면서 내야진을 세팅하는 시간을 가져야 했다. 그리고 마침내 그 결실이 나타나고 있다.

올해 개막전부터 주전 1루수로 나섰던 나승엽은 개막 초반 잠시 2군을 다녀오기도 했지만 지금은 팀 타선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로 급성장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올해 44경기에서 타율 .324 1홈런 17타점을 기록하고 있는 나승엽은 홈런이 1개 뿐이지만 2루타 15개, 3루타 3개 등 중장거리포의 위력을 과시하며 OPS .884로 준수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롯데가 괜히 나승엽에게 계약금 5억원을 안긴 것이 아니었다. 롯데는 나승엽과 정훈을 1루수로 번갈아 기용하면서 공격력을 극대화하고 있다.

롯데의 가장 큰 수확 중 하나는 바로 고승민이 주전 2루수로 자리매김을 한 것이다. 이는 가장 놀라운 반전이기도 하다. 고승민은 지난 겨울 2루수로 돌아갈 준비를 했지만 김민성, 박승욱 등 베테랑들이 있어 주전 2루수 후보로 언급 조차 되지 않았다. 시범경기를 앞두고 외야수 김민석이 부상을 입으면서 외야에서 주전 자리를 꿰찼던 고승민은 개막 초반 타율이 .167로 곤두박질치며 2군행을 피하지 못했으나 4월 26일 창원 NC전에서 복귀한 이후 타율 .338로 펄펄 날았고 주축 내야수들의 부상과 부진 속에 2루수로 기회를 얻으면서 승승장구하고 있다. 고승민은 올해 47경기에서 타율 .309 3홈런 31타점 4도루로 맹활약하고 있다. 김태형 감독은 나승엽과 고승민 등 젊은 타자들의 활약에 대해 "젊은 선수들이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라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롯데 3억의 기적을 아십니까? 명장의 내야 세팅, 그 누구도 예상 못한 결말
▲ 나승엽(왼쪽)과 고승민 ⓒ롯데 자이언츠
롯데 3억의 기적을 아십니까? 명장의 내야 세팅, 그 누구도 예상 못한 결말
▲ 손호영(왼쪽)과 고승민 ⓒ롯데 자이언츠
롯데 3억의 기적을 아십니까? 명장의 내야 세팅, 그 누구도 예상 못한 결말
▲ 나승엽 ⓒ롯데 자이언츠  

롯데는 지난 시즌을 앞두고 FA 시장에서 유격수 노진혁과 4년 총액 50억원에 계약하면서 유격수에 대한 고민을 완전히 지우는 듯 했다. 그러나 노진혁은 지난 해 113경기에서 타율 .257 4홈런 51타점으로 몸값에 어울리지 않는 모습을 보였고 올해는 27경기에서 타율 .153 4타점으로 극심한 부진에 빠지면서 생애 최악의 시즌을 치르고 있다. 노진혁의 부진으로 롯데의 유격수 경쟁은 박승욱과 이학주의 2파전으로 좁혀졌고 박승욱이 '최종 승자'로 등극했다.

지난 해 123경기에 나와 타율 .286 30타점 15도루를 기록하며 알짜 활약을 펼친 박승욱은 올해 시즌 초반만 해도 타격 부진이 심각했지만 지금은 180도 달라진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달 11일 사직 LG전을 마칠 때만 해도 타율이 .195로 2할대에도 미치지 못했던 박승욱은 5월 타율 .344 2홈런 7타점, 6월 타율 .341 1홈런 8타점으로 펄펄 날면서 대반전을 펼치는 중이다. 올해 65경기에 나온 박승욱은 타율 .280 4홈런 20타점을 기록 중이다. 김태형 감독은 "박승욱은 내야를 다 볼 수 있는 선수다. 한번도 2군에 안 가지 않았나"라면서 "박승욱이 내야의 중심을 잘 잡고 있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롯데가 올해 가장 잘 한 일을 하나 꼽자면 바로 손호영을 영입한 트레이드라 할 수 있다. 개막 초 LG와 트레이드를 단행해 손호영을 영입한 롯데는 손호영에게 주전으로 뛸 수 있는 기회를 부여했고 손호영은 41경기에서 타율 .336 5홈런 28타점 6도루로 생애 최고의 타격감을 선보이며 이제 롯데의 주전 3루수로 완전히 자리를 굳히고 있다. 햄스트링 부상으로 공백기를 갖기도 했지만 지난 2일 사직 NC전 복귀 이후 타율 .367 2홈런 10타점으로 더 뜨거운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다. 여기에 26경기 연속 안타 행진이 아직도 이어지고 있으니 놀라울 따름이다.

롯데는 지난 15일 잠실 LG전에 1루수 나승엽, 2루수 고승민, 유격수 박승욱, 3루수 손호영으로 내야진을 구성했다. 롯데가 최근 4연속 위닝시리즈를 거두면서 상승세를 타고 있는 이유 중 하나는 바로 내야진이 완성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것이다. 나승엽, 고승민, 박승욱, 손호영 등 네 선수의 연봉 총액은 고작 3억원에 불과하다. 박승욱이 연봉 1억 3500만원으로 유일하게 억대 연봉자이며 고승민은 연봉 8000만원, 손호영은 연봉 4500만원, 나승엽은 연봉 4000만원을 받고 올 시즌을 뛰고 있다. 이제 KBO 리그에도 수십억대 몸값을 자랑하는 선수들이 적지 않은데 '3억의 기적'을 현실로 만들고 있는 롯데 내야진의 돌풍이 예사롭지 않다.

롯데 3억의 기적을 아십니까? 명장의 내야 세팅, 그 누구도 예상 못한 결말
▲ 김태형 감독 ⓒ롯데 자이언츠
롯데 3억의 기적을 아십니까? 명장의 내야 세팅, 그 누구도 예상 못한 결말

в–І кі мЉ№лЇј в“’лЎЇлЌ° мћђмќґм–ёмё

▲ 고승민 ⓒ롯데 자이언츠

OTHER NEWS

48 minutes ago

가스공사, “획기적인 경영혁신으로 국민기업 거듭날 것”

48 minutes ago

남한 버스 수십 대, 개성 시내버스로...北, 또 재산권 침해

52 minutes ago

도요타도 반한 세계 1위 폐타이어 자원순환기술…400억 뭉칫돈

52 minutes ago

中 전기차에 밀린 닛산, 판매 부진에 중국서 공장 폐쇄

52 minutes ago

[속보] 노소영 "1조 재산분할" 이혼소송 상고 포기…최태원만 대법원 상고

52 minutes ago

3홈런 폭발+2연승 흑자 15승, 꽃감독 "위기에서 좋은 결과 나와 고무적" [광주 톡톡]

52 minutes ago

금융소득 '2000만원' 넘으면 세금 어마어마 하다는데…

52 minutes ago

최태원 다시 미국行… SK그룹 반도체·AI 집중 전략 나올까

52 minutes ago

바이든, 루마니아 대통령 향해 “결단 내려줘 감사”

59 minutes ago

스테이씨 재이,'사랑스러운 윙크'

60 minutes ago

이종섭 “박정훈 인사조치 검토 지시 마친 뒤 尹과 통화”

60 minutes ago

“이러다 정말 나라 망한다”…한국人 합계출산율 ‘8분의 1’로 추락 ‘충격’

60 minutes ago

[속보] '김건희 출국금지?'…법무장관 "확인한 적도 없어"

60 minutes ago

‘아이랜드2’ 라스트 찬스, 독기 올랐다

60 minutes ago

NCT 런쥔, 일반인 연락처 공개 사과 "판단력 흐려져 잘못된 선택"[전문]

60 minutes ago

전남 16곳 호우주의보 해제…가로수 넘어지고 도로침수

1 hour ago

피프티피프티 측 변리사 “키나 동의서로 상표권 등록 충분, 소송 영향은..” [직격인터뷰]

1 hour ago

김혜성 활약 체크하는 스카우트

1 hour ago

“12평도 안되는 아산 공공임대주택… 공가율 30∼60% 육박”

1 hour ago

"어떻게 믿겠나!" 심판진 비디오 판독센터의 엇갈린 판정…'작심발언' 김태형 감독 "심판도 현장, KBO 소통해야"

1 hour ago

양희영, 올림픽 출전·시즌 첫 우승 희망 키웠다…여자 PGA 챔피언십 공동 선두

1 hour ago

강남구 탄천변에 서울 최대규모 파크골프장…26일 준공식

1 hour ago

[스경x현장] 만나자마자 헤어졌던 페라자의 복귀···김경문 감독 “마음에 든다”

1 hour ago

골프 레슨에서 ‘보조’ 넘어 ‘필수’된 IT 기기

1 hour ago

'최강야구' 유희관, 니퍼트에 선발투수 출전 팁 전수?…"감독님 옆에 서 있어라" 폭소

1 hour ago

“엔저노린 일본여행 끝나가나”…물가상승에 금리인상 ‘카드’ 만지작

1 hour ago

경북도, 하반기 4급 이상 정기인사 단행

1 hour ago

아워홈, 오는 2026년 상반기까지 IPO 추진

1 hour ago

‘찐팬구역’ 두산 베어스와 마지막 대결..찐팬 소이현·케이윌·크래비티 원진 출격 [공식]

1 hour ago

블랙핑크 리사, 고글+투스젬 매치한 '락스타' 변신

1 hour ago

'음악중심' 우아, 눈 뗄 틈 없는 'POM POM POM' 컴백 퍼포먼스

1 hour ago

‘최강야구’ 중계석 찾은 특별 손님은?…락커룸엔 긴장감

1 hour ago

[속보] 서울대병원 무기한 휴진 중단…“환자 피해 둘 수 없어”

1 hour ago

“6만원 넘는 음식 주문 후 못 받았다던 부녀... 찾아간 집서 충격적인 장면 목격했다”

1 hour ago

이경실, 아들 이어 딸도 배우 활동 “주말드라마 촬영중” (관종언니)

1 hour ago

'채 해병 사단장' 임성근 "대통령 부부와 관계 없다"

1 hour ago

‘트럼프플레이션’ 대비하는 美 금융시장…골드만삭스 “금 사라”

1 hour ago

남부·제주 장마 시작…수도권, 높은 습도에 무더위 이어져

1 hour ago

시구하는 EXID 박정화

1 hour ago

[분양캘린더] 6월 마지막 주 전국서 4619가구 분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