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훅 참사는 조작" 美음모론자에 자산 청산 명령…사이트는 살아남아

"샌디훅 참사는 조작" 美음모론자에 자산 청산 명령…사이트는 살아남아

(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 '극우 음모론자' 알렉스 존스에게 개인 자산을 청산함으로써 2012년 샌디훅 초등학교 총기 참사 사건의 피해자 가족들에게 배상금을 지급하라는 법원 명령이 제시됐다.

이런 가운데 존스가 음모론을 퍼뜨리는 데 활용해 온 사이트 '인포워스'는 당분간 운영이 이어질 전망이다.

14일(현지시간) AFP 통신, BBC 방송 등에 따르면 미 파산 법원 크리스포터 로페즈 판사는 이날 존스의 개인 자산을 청산할 것을 명령했다.

로페즈 판사는 다만 별개로 제시된 존스의 인터넷 사이트 인포워스의 모회사 프리 스피치 시스템스의 기업 파산 신청은 기각했다.

샌디훅 참사는 2012년 12월 코넷티컷주 샌디훅 초등학교에 20세 총격범이 난입해 총기를 난사하면서 어린이 20명, 교사 6명이 사망한 사건이다. 범인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존스는 이 사건에 대해 버락 오바마 당시 행정부가 총기 규제를 원해 조작한 것이라면서 "거대한 사기극"이라고 불렀다.

존스는 결국 샌디훅 사건에 대해 인정하기는 했으나 이미 가족들은 인포워스 시청자들로부터 온·오프라인으로 괴롭힘을 당했다.

2022년 존스는 샌디훅 참사에 대한 허위 주장으로 약 15억 달러(약 2조 800억 원)의 배상금 지급 명령을 받았다.

법원 서류에 따르면 존스의 개인 자산은 약 900만 달러(약 125억 원)에 달했다. 이번 명령으로 존스의 수백만 달러 규모의 목장, 기타 부동산, 자동차, 보트, 총기 등이 강제 매각될 것이라고 BBC는 전했다.

인포워스의 모회사 프리 스피치 시스템스의 경우, 44명의 직원이 고용돼 있으며, 최근 한 달 동안 건강보조식품 등을 판매해 약 320만 달러(약 44억 원)의 수익을 올리기도 했다.

프리 스피치 시스템스에 대해서는 추가적 조치가 취해질 수 있다. 피해자 가족들은 이 회사의 처분을 놓고 서로 의견을 정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쪽에서는 존스가 회사를 은닉 수단 등으로 활용할 수 있는 만큼 강제 매각함으로써 운영을 중단시켜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다른 한쪽에서는 존스가 계속 이를 수입 창출 수단으로 운영하게 해 속히 배상금을 받자는 의견이 나오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판결이 있기 전, 존스는 인포워스 시청자들에게 회사가 문을 닫을 위기에 처했다고 예고하기도 했다.

그러다가 운영이 지속될 수 있게 되자 그는 "놀라운 승리를 거뒀다. 사업을 계속할 수 있게 됐다"며 "우리는 아직 죽지 않았다는 사실을 축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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