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운용 "ETF 점유율 10% 달성 목표…'KB다운' 상품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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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다운 ETF(상장지수펀드)를 만들겠다."

김찬영 KB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인터뷰를 진행하는 동안 'KB스러움'을 가장 강조했다. 최근 KB자산운용의 ETF 사업이 처한 위기의 원인도, 이를 해결할 방법도 모두 KB스러움에서 찾았다. 무엇보다 차별화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의미다. ETF 시장이 급격히 성장하면서 운용사마다 신상품을 쏟아내고 있지만 차별화한 상품은 부족하다는 지적이 계속된다.

김 본부장은 KB자산운용의 ETF 사업이 정체 상태에 빠진 원인에 대해 "투자자들이 봤을 때 '이건 KB운용만이 할 수 있는 거야'라고 할 만한 상품이 많이 부족했던 것 같다"며 "경쟁사 대비 개인이 관심을 가질만한 상품이 많지 않았던 것도 문제"라고 말했다.

KBSTAR ETF의 시장 점유율은 매년 꾸준히 7~8%대를 유지하고 있다. 1위 삼성자산운용이나 2위 미래에셋자산운용과는 다소 격차가 있지만 그래도 안정적인 3위 자리를 유지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한국투자신탁운용과 신한자산운용 등 후발주자들이 빠르게 치고 올라오면서 위기감은 커진다. 4위 한투운용과의 격차는 지난해말 3.14%p(포인트)에서 현재 1.54%p까지 좁혀졌다.

KB자산운용은 위기를 타개하기 위한 방법으로 올해 1월 경쟁사 한투운용에 있던 김 본부장을 영입하는 파격 인사를 단행했다. 그는 한투운용의 ETF가 최근 급격히 성장하는데 기여한 핵심 인물로 꼽힌다. 이제는 추격하는 입장에서 달아나야 하는 입장으로 바뀌었다.

KB스러움을 찾기 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로 그는 리브랜딩을 강조했다. 기존 브랜드인 KBSTAR는 특색이 없고 KB스러운 상품이 무엇인지는 제대로 나타내지 못하고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그는 한투운용에서도 KINDEX 브랜드를 ACE로 바꾸며 리브랜딩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 본부장은 "야구로 예를 들면 구단마다 빠른 야구를 하는 팀, 스몰볼을 하는 팀 등 각자 색깔이 있다"며 "ETF 역시 KB자산운용만의 색깔을 드러낼 수 있는 새로운 이름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지 개선을 위해 KB라는 단어도 과감히 뺄 수 있다고 봤다. 그는 "KB스러운 ETF 사업의 느낌을 내는데 KB라는 단어를 굳이 넣을 필요는 없을 것 같다"며 "새 브랜드는 하반기 중에 곧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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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KB스러움이 구체적으로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에 "디테일 함"이라고 답했다. 김 본부장은 "유튜브 '숏박스'가 인기 있는 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디테일 한 요소들을 찾아내기 때문"이라며 "ETF의 경우 거래가 잘 안되는 상품을 개선하거나 어려운 상품을 보다 쉽게 설명하는 등으로 개인의 편의성을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다른 특징으로 연금에서의 차별화를 꼽았다. 김 본부장은 "개인 투자자들이 일반 주식 계좌에는 돈이 많지 않지만 연금 계좌에는 적립금이 쌓여 있다"며 "건강한 연금 투자를 할 수 있는 ETF 브랜드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올해 목표에 대해 새 브랜드의 성공적인 안착과 사업 턴어라운드 2가지를 제시했다. 그는 "최근 1~2년 동안 시장 점유율이 계속 하락했는데 최근 바닥을 찍은 것 같다"며 "올해 점유율 10%대를 기록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KB자산운용은 채권형 명가로 불리는 만큼 채권 상품에 대한 차별화도 강조했다. 그는 "개인 투자자들이 채권 투자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데 아직 맛보기 수준이라고 본다"며 "채권은 단순히 만기와 금리만 있는게 아니라 회사채, 하이일드, 신흥국 등 다양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예를들어 인도 채권이나 브라질 채권 등을 ETF로 만들 수 있다"며 "스펙트럼을 넓혀서 연금으로도 투자할 수 있는 다양한 채권 상품들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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