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영, 이민 준비" 출소 64일 만에 전해진 근황

가수 정준영 / 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김도형 기자] 여성을 집단 성폭행하고 불법 촬영한 성관계 동영상을 유포한 혐의 등으로 실형을 선고받은 가수 정준영의 근황이 전해져 눈길을 끌고 있다.

22일 오전 방송된 SBS 러브FM '김태현의 정치쇼'에서는 최근 화제의 다큐멘터리 '버닝썬:K팝 스타들의 비밀 대화방을 폭로한 여성들의 이야기'를 이끌어간 강경윤 기자와 인터뷰가 그려졌다.

강 기자는 라디오 인터뷰를 통해 이번 다큐멘터리 제작에 참여하게 된 이유, 고(故) 구하라가 이른바 '버닝썬 게이트'의 실마리를 찾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이야기했다. 더불어 승리와 정준영의 근황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BBC의 다큐멘터리 제작이 약 3년 전부터 시작된 것 같다고 떠올린 강 기자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방송) 출연, 출판, 강연 제안을 많이 받았다. 하지만 절대로 안 한다는 마음이 강했다. 나한테도 트라우마였고, 큰 사건이 왔을 때는 모르겠는데 한 번 잠잠해지면 그다음의 몫은 내 몫이 된다"라고 처음엔 소극적인 입장을 낸 이유를 밝혔다. 대중의 관심이 잠잠해졌을 때 후폭풍은 오로지 그 내용을 보도한 자신의 몫이라는 것.

그럼에도 참여한 이유는 제작진 측의 설득 때문이었다. 강 기자는 제작진의 말을 빌려 "유럽에서 K-POP이 큰 인기였다. 특이한 현상이라고. 그런데 이러한 K-POP이 정말 전 세계에 뻗어나가려고 하면 K-POP에서 벌어졌던, 발생했던 이런 일들에 대해서 우리가 한 번쯤은 짚고 넘어가야 더욱더 크게 발전할 수 있지 않겠냐고 하는 부분이 있었는데 굉장히 크게 공감을 했다"고 전했다.

다큐멘터리에서 가장 큰 관심을 끈 구하라의 도움과 관련해서도 소회를 밝혔다. 그는 "승리, 정준영 등 문제의 연예인들과 경찰의 유착관계를 폭로하는 데 구하라가 결정적인 도움을 줬다"고 밝힌 바 있다. "유족이 어떻게 받아들일지 걱정이 많이 됐다"면서도 "많은 분들이 오해하는 게 내가 이번 사건을 통해서 어떤 정파적인 이유로 보도했고 물타기를 했다. 그렇기 때문에 취재 과정을 밝히지 않을 수 없었다. 그렇게 하려면 구하라의 이름이 들어가야 했다"고 설명했다.

승리, 정준영의 근황도 알렸다. 승리와 정준영은 모두 출소한 상태. 승리는 가수로 활동하기보다는 과거의 명성을 가지고 사업적인 확장을 위해 노력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준영은 이민을 고려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강 기자는 "해외로 이민을 준비하고 있다고 들었다"고 답했다. 지난 3월 19일 출소한 정준영의 근황은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는데 출소 64일 만에 이번에 처음으로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강 기자는 끝으로 실제 피해자가 더 많지만, 공식적으로 처벌 받은 사례는 극히 일부라면서 "피해자를 죄인으로 가두는 그런 사회 시스템은 나는 틀렸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분명히 이 부분은 우리가 사회에서 시스템적으로 보완이 필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하고 이 다큐멘터리가 부디 그런 것에 하나의 초석이 됐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한편, 지난 19일 BBC뉴스코리아는 BBC 월드 서비스 탐사보도팀 'BBC Eye'가 제작한 다큐멘터리 '버닝썬:K팝 스타들의 비밀 대화방을 폭로한 여성들의 이야기'를 유튜브에서 공개했다. 이 영상은 공개 이틀 만에 누적 조회수 300만 뷰를 돌파했고, 22일 오후 1시 기준 조회수 496만 뷰를 돌파했다. 당시 언론 보도를 통해 미처 다뤄지지 않았던 단체 카톡방 속의 적나라한 대화와 범죄 영상들이 담겨 충격을 주고 있다.

많이 본 뉴스

    OTHER NEWS

    26 minutes ago

    부상에 우는 LG, 염갈량은 때를 기다린다... '함덕주-최원태-박명근 복귀, 그날이 오면' [잠실 현장]

    27 minutes ago

    술 먹고 블랙아웃, 치매와 정말 관련 있을까?

    27 minutes ago

    “밀양 박 씨라는게 창피하다” 밀양시, 결국 백기 들어…

    27 minutes ago

    "우~" 롯데 팬들도 야유했다…국가대표 인생역전 투수는 언제까지 추락하나

    27 minutes ago

    ”잊지 않고…!“ 오정세가 ‘사이코지만 괜찮아’로 인연 맺은 후 지금까지도 꾸준히 응원하는 존재는 가슴이 다 벅차오른다

    33 minutes ago

    [금투세 논란] 지금 여의도선 "금투세 받고 배당은 분리과세"

    33 minutes ago

    땜빵식 처방에 얼룩덜룩…흉물된 2600억 공연장

    33 minutes ago

    위기의 중견 건설사, 공공공사로 활로 찾는다

    33 minutes ago

    증권사들 "기준금리 2회 인하 가능…코스피 3200 전망"

    33 minutes ago

    광주광역시청 이민정, 선수권 여자 200m 우승하며 함박웃음! [정선 선수권 육상]

    33 minutes ago

    롯데리아, ‘오징어 얼라이브 버거’ 판매 재개

    39 minutes ago

    "어느 시점 인하" vs "추가 인상 가능"…美 Fed도 금리인하 놓고 이견

    39 minutes ago

    화곡·가양·부천 주목…연내 착공에 신고가 행렬 '대장홍대선' 수혜 단지는

    39 minutes ago

    "화천에 인민군사령부가 있다"…6·25전쟁 74주년 맞아 '주목'

    39 minutes ago

    경북교육청, 전국 최초 학교 신설 최소학급 기준 수립

    39 minutes ago

    [사진] 샤오팅, 돋보이는 무대

    39 minutes ago

    '이 모양' 대변 반복해 나온다면… 대장암 검사 받아봐야

    39 minutes ago

    LG전자, 'LG 클로이 서브봇' 美·日 진출 나선다

    39 minutes ago

    교육 수료 진에어 신입 객실 승무원 86명, 7월 1일 비행 업무 투입

    39 minutes ago

    LG엔솔 20억 달러 ‘실탄 확보’… 생산시설·R&D 확충에 쓴다

    39 minutes ago

    ‘손흥민父’ 손웅정 감독, 아동학대 혐의 피소…“수억원 합의금 요구”

    45 minutes ago

    '역대 최초' 애플녀 중도 하차... 새 애플녀 투입, 결과는('독사과')

    48 minutes ago

    LPGA '애연가' 헐, 이번에는 팬 담배에 사인

    48 minutes ago

    “VIP 이용 객실” 서울신라호텔, 스위트룸서 와인 클래스 연다

    48 minutes ago

    “황재균 이혼했대”…야구 중계중 나온 발언에 지연이 밝힌 입장

    48 minutes ago

    울산 시골마을 집 한 채에 무슨 일.. 세계적 건축상 받아 '경사'

    48 minutes ago

    소방안전관리자 선임 거부로 인사 발령…"부당 전보 철회하라"

    48 minutes ago

    [속보] 동대문구 아파트 건축현장서 검은연기 솟구쳐……작업자 30여명 구조·대피

    48 minutes ago

    페라리 첫 전기차, 시판 가격 50만 달러 넘을 것으로 예상

    48 minutes ago

    ‘손흥민 아버지’ 손웅정 감독, 아동학대 혐의 피소…“고소인 주장과 달라” 반박

    50 minutes ago

    [수요동물원] “아름답던 날이여, 안녕” 물수리에게 잡힌 복어의 마지막 세상구경

    50 minutes ago

    폐기수순 일회용컵 보증금제…참여기업 투자금 64억원 날려

    50 minutes ago

    소유X정기고, 7월 4일 신곡 ‘러브 레시피’ 발매...제 2의 ‘썸’ 탄생 듀엣곡 예고

    50 minutes ago

    VVUP, LA 올 로케 촬영 MV티저 공개

    50 minutes ago

    세븐틴 도겸 ‘꽃미남’ [MK포토]

    50 minutes ago

    최종 톱5 결정...정은지 “바로 데뷔하는 것, 완성형 아티스트여야 한다” (‘걸스 온 파이어’) [Oh!쎈 리뷰]

    50 minutes ago

    실시간 난리 난 송도 상황… '생수 대란'이 벌어지고 있다

    53 minutes ago

    가족이었어? 알고보니 김하늘의 시어머니인 이 베테랑 배우

    53 minutes ago

    KBS2 '생생정보' 맛집 오늘, 갈치조림 편

    60 minutes ago

    Pentagon spokesperson raises possibility of N.K. troops becoming 'cannon fodder' if sent to Ukra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