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육상 여신, '외모 치장' 일축…100m 허들 최고 기록 경신[중국나라]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화려한 화장과 옷차림으로 경기에 나섰다가 저조한 경기력으로 비판받았던 중국의 육상 선수가 보란 듯 재기했다. 그는 자신의 최고 기록을 경신하며 외모와 경기력과는 상관이 없음을 입증하려는 모습을 보였다.
중국 여자 100m 허들 선수 우옌니가 지난달 30일 열린 전국육상선수권대회 결승에서 결승선을 통과하고 있다. (사진=바이두 홈페이지 화면 갈무리)
1일 중국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중국 산둥성 르자오에서 열린 2024 중국 전국육상선수권대회 여자 100m 허들 결승에서 우옌니가 12초 74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우옌니의 우승 기록은 올 시즌 아시아 여자 100m 허들 최고 기록이다. 우옌니는 본인의 최고 기록도 경신했다.
이번 결승전은 중국 정상급 선수들이 한자리에 모여 관심을 받았다. 예선에서는 우옌니가 13초 06으로 1위를 차지해 결선에 진출했고 린위웨이가 13초 26으로 2위에 올랐다.
결승전에서 우옌니는 6번 레인, 린위웨이는 4번 레인에 섰다. 출발은 린위웨이가 좀 더 빨랐지만 우엔니가 선두를 차지했고 큰 차이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린위웨이의 기록은 13초 00이다.
우옌니의 우승이 화제인 이유는 그가 얼마 전까지만 해도 부진했다는 사실 때문이다. 우옌니는 지난 5월 20일 중국 샤먼에서 열린 2024년 다이아몬드 리그 대회 여자 100m 허들 경기에서 13초 04의 기록으로 10등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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