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럭시S24', 소비자 처음 만났다…전세계 역대급 호응
|
아시아투데이 정문경 기자 = 삼성전자의 첫 인공지능(AI) 스마트폰 ‘갤럭시S24’가 국내 소비자들을 처음으로 만났다. 출시 전부터 AI폰으로 화제를 모았던 갤럭시S24는 사전 개통·수령 시작으로 기대감이 한층 더 고조되는 분위기다. 한국 뿐만 아니라 미국과 인도 등 전세계에서도 31일 정식 출시를 앞두고 갤럭시S24에 대한 호응은 역대급이다. 삼성전자는 분위기를 이어가기 위해 전세계 곳곳에서 갤럭시S24를 위한 체험존을 열고 고객 맞이에 나서고 있다.
28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지난 26일 삼성전자의 플레이그라운드 매장인 ‘삼성 강남’에는 갤럭시S24 시리즈를 사전 개통하기 위한 예약자들로 종일 활기가 넘쳤다. 개장 전부터 제품 수령을 위해 대기하는 예약자로 줄이 길게 늘어섰고, 대기열은 건물의 2층까지 이어졌다. 삼성 강남에서 가장 첫 번째로 기다린 ‘1호 고객’이 제품 수령이 시작된 순간, 현장에서는 여기저기서 박수와 환호가 터져 나왔다. 1호 고객은 20대 직원들로 구성된 삼성전자 한국총괄 마케팅 Z랩 직원들의 축하를 받으며 갤럭시 S24 울트라를 받았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24 시리즈의 사전 계약에서 역대급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 25일까지 일주일 동안 진행한 사전 판매에서 121만대를 팔았다. 이는 역대 갤럭시S 시리즈 사전 판매 중 최대 판매다. 일평균 17만3000여대를 판매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이달 19일 자정 사전판매의 시작과 함께 삼성닷컴에서 90여분간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는데, 여기서도 약 2만여대를 판매하며 역대 최다 판매 신기록을 세운바 있다.
사전판매 모델별 판매 비중을 살펴보면 121만대 중 갤럭시S24 울트라가 약 60% 수준을 차지했다. 갤럭시S24 플러스는 약 21%, 갤럭시S24는 약 19%의 비중을 나타냈다. 색상은 갤럭시 S24 울트라는 티타늄 블랙, 갤럭시S24 플러스와 갤럭시 S24는 마블 그레이의 인기가 높았다. 삼성닷컴, 삼성 강남 전용 컬러 중에서는 티타늄 블루와 사파이어 블루의 인기가 높았다.
|
인도시장에서도 폭발적 반응이다. 지난 18일부터 인도 시장에서 사전예약 판매한 결과 3일 만에 25만대(21일 기준)를 돌파하며 판매 신기록을 세웠다. 이는 지난해 갤럭시 S23 시리즈가 3주간 기록한 사전예약 판매량을 3일 만에 넘어선 수치다.
삼성전자는 본격적인 판매가 시작되는 시기에 맞춰 한국을 비롯해 전세계 곳곳에 갤럭시S24 체험존을 운영하고 있다. 우선 ‘갤럭시 AI 이색 컬래버 체험존’은 삼성전자가 캐릭터 브랜드들과 손잡고 일상에서 갤럭시 AI의 색다른 경험을 제공하자는 콘셉트로 마련된 공간이다. 엔씨소프트의 캐릭터 ‘도구리’와 CU 플래그십 매장, 네이버웹툰 ‘가비지타임’ 등 다양한 브랜드와 협업을 진행했다. 또 갤럭시 S24를 여러 각도에서 체험할 수 있는 ‘갤럭시 스튜디오’를 영등포 타임스퀘어와 신세계 센트럴시티, 삼성강남, 삼성스토어 홍대 등 4곳에서 한달간 운영한다.
미국 뉴욕의 중심 맨해튼에서도 체험관 ‘갤럭시 익스피리언스 스페이스’를 운영하고 있다. 이 곳에서 방문객은 갤럭시 S24 시리즈의 면면을 직접 만져보고 경험할 수 있다. 개장일인 현지시간 17일에는 초겨울 추위를 뚫고 체험관을 방문하러온 현지인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인도 뭄바이에도 지난 24일 현지 첫 체험형 플래그십 스토어 ‘삼성 BKC’가 개관했다. 삼성 BKC는 뭄바이에서 고급 상업지구 반드라 쿨라 콤플렉스에 위치한 지오 월드 플라자에 약 221평 규모로 조성됐다.
한편, 삼성전자는 갤럭시S24의 사전 개통 마감일을 기존 1월 31일에서 2월 8일까지로 연장했다. 일부 매장에서 준비된 물량이 사전 예약 수량을 초과해 사전 개통 기간을 확대 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