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 오프라인 매장 현실화?...홈플러스, 알리 품에 안기면 생기는 ‘명과 암’

[녹색경제신문 = 서영광 기자] 중국 대표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익스프레스가 최근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인수전에 뛰어든 가운데, 유통업계에선 알리로 매각이 성사될 경우 홈플러스에 확실한 ‘명암(明暗)’이 나타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우선 각사의 온·오프라인 강점을 통합하면,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될 것이란 긍정적 전망에 무게가 쏠린다.

하지만 일각에선 알리의 고질적 문제인 ‘제품 안전’ 논란 등을 꼬집으며, 홈플러스의 이미지에도 일부 악영향이 있을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알리, 오프라인 매장 현실화?...홈플러스, 알리 품에 안기면 생기는 ‘명과 암’

홈플러스 강서 본점. [사진=홈플러스]

17일 의 취재를 종합하면 중국 알리바바그룹의 알리익스프레스가 최근 홈플러스 대주주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MBK와 만나, 홈플러스의 기업형슈퍼마켓(SSM) 사업부문 인수를 위한 논의를 거친 것으로 알려졌다.

알리익스프레스는 앞서 국내 시장에 앞으로 3년간 11억 달러(약 1조45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히면서, 국내 시장 침투에 ‘진심’을 내비쳤다.

특히 알리는 2억 달러(2600억 원)를 투자해 연내 국내에 18만㎡(약 5만 4500평) 규모 통합물류센터(풀필먼트)를 구축할 예정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에 유통업계에선 알리가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인수에도 적극적인 자세를 취할 것이란 예상이 나왔다.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는 국내에 약 310개 점포를 운영중이며, 특히 점포의 75%(245개점)가 서울·경기 등 수도권에 집중돼 있어 도심에 물류거점 확보가 가능하다는 것.

하지만 일부에선 알리익스프레스가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대신 대형마트 인수에 나설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SSM의 특성 상 영업면적이 작아, 국내 유통사에 견주는 직매입·직배송 구조를 구축하는 것이 어려울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에 유통업계 관계자는 17일 에 “알리바바가 사전에 제출한 알리익스프레스의 사업계획서를 검토해보면 국내에 대규모 통합물류센터 구축에 대한 계획으로 볼 수 있다”며 “SSM의 경우 보통 영업면적이 최대 500평 혹은 그 이하이기 때문에 통합물류센터로 활용하긴 제약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홈플러스가 알리에 인수될 경우, 양측 모두에 ‘시너지’가 발휘될 것이란 예상이 중론이다. 특히 온라인 강자인 알리가 홈플러스의 오프라인 채널을 확보하게 되면, 대규모 자금 및 물류 인프라를 바탕으로 엄청난 ‘파급력’을 나타낼 것이란 예측이 제기된 것.

하지만 일부에선 중국 직매입 상품에 대한 소비자 ‘불신’이 알리의 발목을 잡을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실제로 알리의 제품들은 계속해서 ‘유해 물질’이 검출되며, 이미 ‘중국 직구’에 등을 돌린 국내 소비자들도 증가하고 있다.

이에 국내 유통업계 관계자는 17일 에 “최근 유해 물질 검출 및 개인정보 유출 등의 문제로 소비자들이 ‘초저가’ 중국 제품들에 신뢰를 잃어가고 있다”며 “찾는 소비자가 줄어들면 물량 및 자금력으로 밀어붙인다고 해서 시장 내 영향력이 커지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알리 등 중국 이커머스 업체들이 외형 성장 외에도 본질적인 소비자 가치에 힘써야 하는 이유”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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