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벨라루스·탈레반… 올림픽 얼씬도 못해

러·벨라루스·탈레반… 올림픽 얼씬도 못해

파리의 상징인 에펠탑 모형에 '2024 파리 올림픽' 로고가 그려져 있다. /로이터 뉴스1

다음 달 개막하는 파리 올림픽에서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 국기와 침공 조력국인 벨라루스 국기, 아프가니스탄을 장악한 탈레반 정권이 제정한 국기는 볼 수 없다. 이들의 올림픽 참가를 봉쇄한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러시아·벨라루스는 일부 선수에 한해 개인 자격으로 출전을 허용하고, 아프가니스탄은 해외 망명 선수를 국가대표로 인정키로 했기 때문이다.

15일 IOC는 파리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는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 25명의 명단을 1차로 발표했다. 당초 러시아는 사이클·체조·역도·레슬링 같은 종목에서 선수 24명, 벨라루스는 17명의 출전권을 갖고 있었으나 정작 러시아 선수 14명과 벨라루스 선수 11명만 출전이 허용됐다.

출전 자격을 얻은 선수들은 ‘개인 중립 자격’으로만 출전이 가능하다. 단체전 출전도 금지된다. 자국 군사 활동과 관련이 없어야 하고, 우크라이나 전쟁에 적극적으로 지지 의사를 표명해서는 안 된다는 조건도 붙었다. IOC는 대회에서 러시아·벨라루스의 국기 사용, 국가 연주 등도 금지했다. 선수들의 개막식 행진 참석도 불허했다. IOC는 또한 선수 명단을 발표할 때 ‘러시아·벨라루스 선수’가 아닌 ‘러시아·벨라루스 여권을 가진 선수’라고 발표하는 등 극도로 거리를 두는 모습도 보였다.

아프가니스탄의 경우 집권 세력 탈레반은 배제되고, 해외 망명 아프가니스탄 올림픽위원회 인사들이 주축이 돼 남녀 각 3명으로 꾸린 대표팀이 참가한다. 2021년 8월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 정권을 장악한 이후 여학생의 교육 기회가 박탈되고 여성의 스포츠 접근조차 어려워지는 등 성차별이 심각해지자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IOC는 “우리는 성평등 팀을 원하며 어떤 탈레반 정부 대표단의 올림픽 참가도 허락하지 않겠다”고 했다.

-

🌎조선일보 국제부가 픽한 글로벌 이슈! 뉴스레터 구독하기 ☞ https://page.stibee.com/subscriptions/275739

🌎국제퀴즈 풀고 선물도 받으세요! ☞ https://www.chosun.com/members-event/?mec=n_quiz

OTHER NEWS

19 minutes ago

'아이랜드2', Mnet 서바이벌 프로그램 최다 실시간 글로벌 스트리밍

19 minutes ago

제8회 베어크리크배 아마 골프대회 7월 16일 개막

19 minutes ago

'2024 파리올림픽' 무더위는 냉조끼로 막아요

19 minutes ago

영덕군보건소, 고혈압 자가관리 프로그램 운영

19 minutes ago

맨유 망치고 도망친 독일 명장 맞나...뮌헨도 거절하더니 유로 최고 이변 연출

19 minutes ago

현대차 한 대당 순이익 '277만원'… 혼다·폭스바겐 제쳤다

19 minutes ago

이혜원, 45세 맞아? 20대 기죽이는 ‘청순 미모’ 뽐낸 럭셔리 원피스룩

19 minutes ago

윤해영 51세 맞아? 핀란드 여행 중 날씨 만끽‥양정아 “부럽다”

19 minutes ago

‘김수미 아들’ 정명호, 가정사 고백 “늘 혼자..외로웠다” (아빠하고 나하고)

19 minutes ago

의사에게 문의: 토마토 독감이란 무엇입니까?

27 minutes ago

"내 친구가 만들어준 옷"…이민정, 화보 같은 여름 일상

27 minutes ago

"수술 원가 100원이면 정부가 81원만 줘" 김윤 지적에 박민수 차관 대답은

27 minutes ago

수스, 내려다보니 더 아찔한 슬렌더…은근히 유혹하는 눈빛

27 minutes ago

속삭이는 한선화

27 minutes ago

대구 침산공단, 로봇부품 생산기지로...대구시 "사업 속도"

27 minutes ago

[삶-특집] "남자들이 밤에 화장실 가려면 여자 숙소 거쳐가야 하는데도"(종합)

27 minutes ago

원·달러 환율 상승 가능성…“美 금리 인하 지연·중동 리스크 영향” [금융안정보고서]

27 minutes ago

미래에셋 '미국배당프리미엄펀드' 순자산 1천억 '돌파'

27 minutes ago

제네시스, 투머로우 스포츠(TMRW Sports)와 파트너십 체결

27 minutes ago

부산 금정구청장 보궐선거 10월 16일 실시

27 minutes ago

의대증원 국회 보고없이 발표 지적에 박민수 차관 "의료계 민감 과제라”

27 minutes ago

필리핀 최대 전력기업 메랄코 회장, 두산에너빌리티 방문

27 minutes ago

광운대역세권 개발 속도… 지역 랜드마크 시설 건립 초점

27 minutes ago

여기도 이찬원! 저기도 이찬원!···新예능 다크호스

27 minutes ago

정청래에 우원식·정성호도 “눈살 찌푸려져…예의 있게 진행해야”

33 minutes ago

의료공백 막는데 건보 재정 1조 넘게 투입…현장선 제도화 요구도

33 minutes ago

"뭐야 저게"…110억 들여서 세우는 100m 태극기 '논란'

33 minutes ago

티웨이항공, 인스타 숏폼 인기몰이...'무물'부터 퀴즈 이벤트

33 minutes ago

105층? 55층 2棟? 서울시 vs 현대차 GBC 설계 놓고 ‘끝장 승부’ 내막

33 minutes ago

[인사] 계룡시

33 minutes ago

대장홍대선 연내 착공.. 서울지하철 2호선 연장 '청신호'

33 minutes ago

"최고 금리 12% 효과"..새마을금고 용용적금 2만좌 돌파

33 minutes ago

"신내림 전엔 은행원, 평범하게 살려고 악썼다" MZ무당의 눈물

33 minutes ago

[사설] “아버지” 이어 “대표로 돌아오셔야” 여기가 북한인가

33 minutes ago

미국에서 돌아온 임진희·징계에서 돌아온 윤이나, 2년 만의 리턴매치 승자는 누구?

33 minutes ago

2천 명 어디서? 교육 어떻게? '의대 증원' 청문회서 답 나올까

33 minutes ago

‘한국 덕 봤나’…日 2대 산업 떠오른 ‘관광’

33 minutes ago

백혈병 아내 세상 떠나자 남편 투신시도…28층 빌딩서 극적 발견

41 minutes ago

`55주년` 맞은 오뚜기, `카레크림볶음면` 한정 판매

41 minutes ago

아틀라스항공 화물기 타이어 파손으로 인천공항 비상착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