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CEO들 '트럼프 승리' 베팅...줄대기 나서

[파이낸셜뉴스]

미 ceo들 '트럼프 승리' 베팅...줄대기 나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미시간 주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한 생사에 참석해 미소 짓고 있다. 미 재계 지도자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번 대선에서 승리할 것으로 예상해 그에게 줄을 대고 있다. AP 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미시간 주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한 생사에 참석해 미소 짓고 있다. 미 재계 지도자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번 대선에서 승리할 것으로 예상해 그에게 줄을 대고 있다. AP 뉴시스

미국 주요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주위로 몰려들고 있다.

2016년 대통령 선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승리한 뒤에야 접촉했다가 낭패를 봤다고 판단한 이들은 이번에는 그가 승리하기 전에 그와 줄을 대려 하고 있다.

재계는 오는 11월 5일(현지시간) 대통령 선거에서 트럼프가 승리할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고 판단해 트럼프의 정책이 자리를 잡기 전에 방향을 수정하기 위한 로비에 나섰다.

뉴욕 맨해튼 형사법원에서 트럼프가 '성관계 입막음용 돈' 사건 유죄 평결을 받았지만 지지율이 흔들리지 않는 것을 보고 트럼프의 승리를 확신하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5일 트럼프와 접촉하는 미 재계 고위 인사들이 늘고 있다고 보도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 정책에 당혹감을 느꼈던 재계 인사들이 트럼프의 대선 승리 가능성이 점점 높아진다는 판단 속에 선거 이전에 트럼프와 줄을 대려 하고 있다는 것이다.

2021년 1월 6일 의사당 폭동 뒤 트럼프와 거리를 뒀던 많은 재계 인사들이 그와 접촉하기 위해 지금은 비판 수위를 크게 낮추고 있다.

정치와 거리를 두는 것으로 유명한 JP모건의 제이미 다이먼,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의 브라이언 모이니핸 같은 CEO들도 트럼프 정책에 유화적인 모습을 보이거나 바이든 정책 비판에 앞장서고 있다.

트럼프가 연설에 나섰던 13일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 모임에는 다이먼, 모이니핸, 그리고 씨티그룹의 제인 프레이저, 웰스파고의 찰리 샤프 등이 모두 참석했을 정도다.

트럼프는 그 자리에서 자신이 대통령이 되면 세제와 경제정책에서 바이든보다 나을 것이라면서 법인세율은 20%가 돼야 하며 15%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미 법인세율은 21%로 정해져 있다.

다이먼 등은 연초부터 트럼프에 베팅한 것으로 보인다.

다이먼은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에서 TV 인터뷰를 통해 트럼프의 교역과 이민 같은 일부 정책들은 "어느 정도는 옳다"고 두둔했다

모이니핸은 더 적극적으로 트럼프 지원 사격에 나섰다.

그는 은행 고객들과 면담한 뒤 이 같은 결론을 내렸다면서 바이든의 정책들이 기업들에 나쁜 정책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자사 고객들 상당수가 미국의 허리 역할을 하는 이들이라면서 이들이 바이든 정책들에 비판적이며, 특히 에너지 프로젝트와 인수합병(M&A) 등 허가에 까다롭다는 불만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미 경쟁당국인 연방거래위원회(FTC)는 최근 수년 대기업들의 M&A에 역대 가장 비판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WSJ에 따르면 트럼프는 재계 인사들에게 대부분 그들이 듣고 싶은 말들을 해 주고 있다.

감세와 함께 인공지능(AI) 친화적인 정책, 규제 완화에 나서겠다고 다짐하고 있다.

그러나 트럼프의 공약이 당선을 위한 공수표가 될지 모른다는 우려도 일부에서 나온다.

그가 지나치게 앞서가고 있기 때문이다.

트럼프는 13일 하원 공화당 의원들에게 자신이 당선되면 모든 제품에 관세를 물려 이렇게 확보한 세수로 소득세를 없애겠다고 말했다. 실현 가능성에 의문이 제기되는 정책이다.

한편 바이든 캠프가 선거 후원금 모금에서 트럼프 캠프를 압도하고 있지만 금융 부문에서는 사정이 다르다.

이들은 바이든 캠프에 약 4000만달러를 기부했지만 트럼프 캠프에는 5600만달러 넘게 기부했다.

[email protected] 송경재 기자

OTHER NEWS

2 hrs ago

北-러 밀착에… 美 “우크라, 미국산 무기로 러 전역 공격 가능”

2 hrs ago

Séoul prévient que son aide militaire à l'Ukraine dépendra des agissements de la Russie

2 hrs ago

홍현희 이사간 새집 공개…운동장 거실·미끄럼틀 설치

2 hrs ago

“밸런스보다 파워, 힘이 없다면…” 나스타가 무릎을 꿇자 KIA가 열광했다, 40.6도의 비밀, 해태 레전드 ‘인정’

2 hrs ago

성폭행범 제압 美텍사스 한인 태권도 가족 화제…“할일 했을 뿐”

2 hrs ago

“마지막까지 따뜻했구나” .. 장기기증을 하고 세상을 떠난 스타들

2 hrs ago

박주호 아내 안나, 암투병 후 건강한 근황…건나블리 폭풍성장 '깜짝'

2 hrs ago

하이키 서이, 춤추는 인형

2 hrs ago

BTS 지민, 솔로 2집 'MUSE' 트랙리스트 공개..타이틀곡은 'Who'

2 hrs ago

'LG 클로저 9회 충격의 4볼넷'... KT, LG에 3-2 짜릿한 승리 '기선 제압' [잠실 현장리뷰]

2 hrs ago

'손흥민에게 인종차별' 벤탄쿠르, 결국 토트넘에서 방출된다…"튀르키예와 연결"

2 hrs ago

'배후' 김만배 구속…막바지 향하는 '尹명예훼손' 수사

2 hrs ago

무사 2,3루 등판을 '운좋다'고 말하는 불펜 투수가 있다. 33세 베테랑의 긍정의 시각 "서로 막아주는게 불펜이 할 일. 막으면서 팀이 단단해진다"[광주 인터뷰]

2 hrs ago

뇌사장기기증으로 5명의 생명 살린 소방서 구급대원

2 hrs ago

"엔비디아 입사 5년 만에 '백만장자' 됐어요"…직원들 얼마나 벌었길래

2 hrs ago

하이키 휘서, 신나는 컴백 무대

2 hrs ago

"삼성전자, 메모리반도체 실적 '급성장'...하반기 실적 개선 '기대'"-KB證

2 hrs ago

제주도 주말 또 집중호우 "22~23일 호우특보 발효 예상"

2 hrs ago

뇌전증 환자 매일 사망하는데…수술 가능한 의사는 ‘7명’

3 hrs ago

베이비몬스터, 신곡명은 'FOREVER'…비주얼 미리 살펴봤더니

3 hrs ago

정우영, 훈련을 마치고

3 hrs ago

Los desertores norcoreanos vuelven a enviar folletos anti-Pyongyang hacia Corea del Norte

3 hrs ago

역삼 아파트 화재 피해, 삼성전자가 모두 배상

3 hrs ago

산업부, 유류세 환원 대비 시장 점검

3 hrs ago

여행 휴가철 앞두고…항공 마일리지 적립 신용카드 '단종 행렬'

3 hrs ago

산일전기, 증권신고서 제출… 올해 코스피 상장 4호

3 hrs ago

‘게으른 천재’ 허인회? 사실은 ‘연습벌레’였다

3 hrs ago

예고된 AI發 전력난… “무탄소 전력·망 확충 필수”

3 hrs ago

인텔 “3나노급 ‘인텔3′ 공정 대량양산 본격화…제조 리더십 회복”

3 hrs ago

IBK캐피탈, 저소득가정 어린이 급식비 7000만원 전달

3 hrs ago

삼성·미래·신한자산운용, ETF 4종목 '신규상장'

3 hrs ago

[mhn포토] 박민지, 아쉽다 아쉬워

3 hrs ago

김승수,'두산 승리 기원 시구'

3 hrs ago

洪만난 나경원 "홍 시장, 제가 당 맡는 게 바람직하다고 했다"

3 hrs ago

카드론 잔액 40조 돌파… 대출 돌려막기도 증가

3 hrs ago

‘컴백 D-7’ 레드벨벳, 찬란한 사랑의 유니버스

3 hrs ago

타입일레븐, 홍대에 2030 세대 겨냥 패션복합문화공간 오픈

3 hrs ago

'K버거' 이 정도 일 줄은…'몽탄신도시'에 맘스터치 또 떴다

3 hrs ago

“내가 일방적으로 좋아했소” 싹싹 빌던 그 상간녀는 ‘가짜’였다

3 hrs ago

캐스퍼, EV3 유럽 출격...소형 전기차로 반등 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