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부세 전면 폐지될까, 1가구 1주택 종부세 폐지에 그칠까

종부세 전면 폐지될까, 1가구 1주택 종부세 폐지에 그칠까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지난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잠수교에서 서울 시내 아파트가 보이고 있다. 정부가 종합부동산세 폐지 등에 대한 검토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4.06.15. [email protected]

정부·여당이 최근 종합부동산세(종부세) 폐지를 추진하고 야당에서도 일부 의원이 종부세 폐지에 찬성한다는 의견을 제기하면서 종부세 개편 현안이 도마 위에 올랐다.

15일 뉴시스 취재를 종합하면 정부가 다음 달 종부세 폐지, 상속세율 조정 등을 종합적인 세제 개편안을 제출하겠다고 밝힌 후 정치권은 물론 부동산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종부세는 지난 2005년 노무현 정부 당시 상위 1% 미만의 고가주택 및 다주택 보유자에게 징벌적 세금을 부과하는 부유세 개념으로 도입됐다. 그러나 지난 2018년 공시가격, 종부세율, 공정시장가액비율 등이 높아지면서 당초 취지가 퇴색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국민의힘 재정세제개편특별위원회(특위)는 지난 12일 첫 회의를 열고 정부 유관부처와 종합부동산세(종부세) 개편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논의에서는 종부세를 재산세에 통합해 전면 폐지하는 방안과 1세대 1주택에 대한 종부세를 폐지하는 방안으로 나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특위에서는 종부세 폐지 여부나 방식에 대해서는 의견을 모으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송언석 특위 위원장은 "일부에선 (종부세를 폐지하면) 지방의 재원이 그만큼 줄어들기 때문에 쉽사리 폐지할 수 있는지에 대한 우려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관할부처 중 하나인 국토교통부의 박상우 장관도 지난 9일 KBS '일요진단'에 출연해 종부세 폐지에 찬성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박 장관은 "종부세는 부동산 수익이 많이 나는 것을 막기 위해 징벌적 과세 형태로 도입된 것"이라며 "기본적으로 (종부세 폐지에) 찬성한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아직 당론을 정하지는 못했지만 박찬대 원내대표, 고민정 의원 등 일부 의원들이 1세대 1주택자에 한해 종부세 폐지에 찬성한다는 입장을 밝힌 상태다.

종부세 전면 폐지될까, 1가구 1주택 종부세 폐지에 그칠까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김은정 참여연대 협동사무처장이 지난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열린 '주거권네트워크, 종부세 폐지완화 주장하는 거대양당 규탄 기자회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4.06.15. [email protected]

종부세 폐지 움직임이 빨라지는 가운데 헌법재판소는 정반대의 판단을 내놨다. 헌재는 지난달 30일 종부세법이 청구인들의 재산권을 침해하지 않는다며 '합헌' 결정을 내렸다.

종부세법의 입법 취지에 대해서도 "일정 가액 이상의 부동산 보유에 대한 과세 강화를 통해 부동산 가격 안정을 도모하고 실수요자를 보호하려는 정책적 목적"이라며 "종부세법이 지방세인 재산세에 비해 높은 세율의 국세를 부과하는 것은 입법목적 달성에 적합한 수단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22대 국회가 여소야대 상황인 만큼 종부세 폐지가 사실상 불가능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사실상 중산층의 규합을 위한 정치적인 목적 아니겠느냐는 비판도 뒤따른다.

김규정 한국투자증권 자산관리승계연구소장은 "종부세 폐지는 윤석열 정부의 공약이었던 만큼 폐지안을 현안으로 띄우는 데 부담이 없겠지만 여소야대 상황에서 전면 폐지를 장담하기는 어렵다"며 "야당 내에서도 1주택자의 종부세 폐지 찬성 의견이 나온 만큼 전면 폐지보다는 단계적 폐지 수순을 밟을 것으로 조심스럽게 전망한다"고 말했다.

OTHER NEWS

2 hrs ago

박주호 아내 안나, 암투병 후 건강한 근황…건나블리 폭풍성장 '깜짝'

2 hrs ago

하이키 서이, 춤추는 인형

2 hrs ago

BTS 지민, 솔로 2집 'MUSE' 트랙리스트 공개..타이틀곡은 'Who'

2 hrs ago

'LG 클로저 9회 충격의 4볼넷'... KT, LG에 3-2 짜릿한 승리 '기선 제압' [잠실 현장리뷰]

2 hrs ago

'손흥민에게 인종차별' 벤탄쿠르, 결국 토트넘에서 방출된다…"튀르키예와 연결"

2 hrs ago

'배후' 김만배 구속…막바지 향하는 '尹명예훼손' 수사

2 hrs ago

무사 2,3루 등판을 '운좋다'고 말하는 불펜 투수가 있다. 33세 베테랑의 긍정의 시각 "서로 막아주는게 불펜이 할 일. 막으면서 팀이 단단해진다"[광주 인터뷰]

2 hrs ago

뇌사장기기증으로 5명의 생명 살린 소방서 구급대원

2 hrs ago

"엔비디아 입사 5년 만에 '백만장자' 됐어요"…직원들 얼마나 벌었길래

2 hrs ago

하이키 휘서, 신나는 컴백 무대

2 hrs ago

"삼성전자, 메모리반도체 실적 '급성장'...하반기 실적 개선 '기대'"-KB證

2 hrs ago

제주도 주말 또 집중호우 "22~23일 호우특보 발효 예상"

2 hrs ago

뇌전증 환자 매일 사망하는데…수술 가능한 의사는 ‘7명’

2 hrs ago

베이비몬스터, 신곡명은 'FOREVER'…비주얼 미리 살펴봤더니

2 hrs ago

정우영, 훈련을 마치고

2 hrs ago

Los desertores norcoreanos vuelven a enviar folletos anti-Pyongyang hacia Corea del Norte

2 hrs ago

역삼 아파트 화재 피해, 삼성전자가 모두 배상

2 hrs ago

산업부, 유류세 환원 대비 시장 점검

2 hrs ago

여행 휴가철 앞두고…항공 마일리지 적립 신용카드 '단종 행렬'

2 hrs ago

산일전기, 증권신고서 제출… 올해 코스피 상장 4호

2 hrs ago

‘게으른 천재’ 허인회? 사실은 ‘연습벌레’였다

2 hrs ago

예고된 AI發 전력난… “무탄소 전력·망 확충 필수”

2 hrs ago

인텔 “3나노급 ‘인텔3′ 공정 대량양산 본격화…제조 리더십 회복”

2 hrs ago

IBK캐피탈, 저소득가정 어린이 급식비 7000만원 전달

2 hrs ago

삼성·미래·신한자산운용, ETF 4종목 '신규상장'

2 hrs ago

[mhn포토] 박민지, 아쉽다 아쉬워

2 hrs ago

김승수,'두산 승리 기원 시구'

2 hrs ago

洪만난 나경원 "홍 시장, 제가 당 맡는 게 바람직하다고 했다"

2 hrs ago

카드론 잔액 40조 돌파… 대출 돌려막기도 증가

2 hrs ago

‘컴백 D-7’ 레드벨벳, 찬란한 사랑의 유니버스

3 hrs ago

타입일레븐, 홍대에 2030 세대 겨냥 패션복합문화공간 오픈

3 hrs ago

'K버거' 이 정도 일 줄은…'몽탄신도시'에 맘스터치 또 떴다

3 hrs ago

“내가 일방적으로 좋아했소” 싹싹 빌던 그 상간녀는 ‘가짜’였다

3 hrs ago

캐스퍼, EV3 유럽 출격...소형 전기차로 반등 노린다

3 hrs ago

金与正氏 韓国団体のビラ散布受け「汚物風船」での対抗示唆

3 hrs ago

국립대야산자연휴양림, 여름 휴가지 최고 명소로 인증

3 hrs ago

한화그룹, 필리조선소 인수…국내기업 최초로 미국 조선업 진출

3 hrs ago

부동산 대출, 개인은 LTV‧DSR 족쇄…PF는 97% 남의 돈으로 장사

3 hrs ago

일본프로야구 역사에 단 한 번 밖에 없었던 ‘치욕의 기록’, 그곳을 향해 가는 세이부

3 hrs ago

전주 MICE복합단지 밑그림 완성, 사업 본격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