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한동훈, 오는 23일 당대표 출마선언 기자회견
김경율·진중권·신지호 등
외부 자문그룹도 구성
韓장인어른, 캠프준비 지원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사진=연합뉴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오는 23일 당대표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날은 국민의힘 전당대회 개최 날짜로 예정된 7월 23일로부터 정확히 한 달 전이다.
14일 매일경제 취재에 따르면 최근 한 전 위원장은 23일날 당대표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가지기로 결정하고 회견 준비에 본격 착수했다.
최근 전당대회 준비를 위해 ‘측근 영입’에 여념이 없는 한 전 위원장은 김경율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 진중권 광운대 특임교수, 신지호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의원 등 외부 자문그룹으로부터 조언을 받고 있다는 후문이다. 원내에서는 비대위원장 비서실장으로 한 전 위원장을 보좌했던 김형동 국민의힘 의원이 세 결집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선거 캠프 준비엔 한 전 위원장의 장인어른인 진형구 전 검사장(전 대전고검장)이 도움을 주고 있다고 한다. 진 전 검사장은 한 전 위원장이 지난해 말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직 하마평이 나돌기 시작할 때부터 물밑에서 한 전 위원장의 정치인 데뷔 작업을 도운 것으로 전해진다. 한 전 위원장 측은 내주께 여의도에 선거 캠프 사무실을 차릴 예정이다.
친한동훈계(친한계)에서는 나경원·윤상현 의원 등 다른 당권 경쟁 후보들이 ‘원외 인사 불가론’을 내세우며 한 전 위원장 견제에 나서자 반박에 나서는 등 여론전도 펼치고 있다.
이날 장동혁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당이 어려울 때 지금까지 비대위원장으로 모신 분들은 대부분 원외 인사였고, 작년 우리 당이 어려워 한 전 위원장을 모셨을 때도 원외였다”며 “그때는 괜찮고, 지금은 원외가 안 된다는 것은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