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최초 3형제 6성 장군…신안 비금도에 '별들의 정원' 조성
[신안=뉴시스] 신안 비금도 '별들의 정원' 제막식. *재판매 및 DB 금지
전남 신안군은 국가를 위해 평생을 헌신한 3형제의 충과 의를 기억하고, 정신을 이어가기 위해 비금도에 '별들의 정원'을 조성하고 최근 제막식을 가졌다고 1일 밝혔다.
'별들의 정원'은 낙도 오지의 열악한 환경에서 태어난 이성율·성출·성식 3형제의 이야기에서 시작된다.
부모의 교육에 대한 열정과 무한한 사랑에 힘입어 대한민국 최초로 육군, 해군, 공군사관학교를 졸업 후 3형제가 각기 육군 대장, 해군 소장, 공군 중령으로 진급했다.
국가안보의 일선에서 헌신한 노고를 격려함과 동시에 한 집안에서 6성(星) 장군(將軍)이 배출됐음을 기념하기 위해 조성됐다.
별들의 정원에 세워진 기념 조형물은 김현태 작가의 '부모님의 사랑'이란 작품으로 '자랑스러운 가족별'이란 부제가 붙어있다.
무한한 사랑을 품은 부모의 얼굴 안에 국가안보의 일선에서 활약한 3형제를 상징적으로 나타낸 작품이다.
'별들의 정원'은 2020년~2024년 6월까지 군비 3억원을 들여 4273㎡ 면적에 감탕나무(64주), 배롱나무(1만1113주)를 식재하고, 높이 2.2m 스테인리스 재질의 기념 조형물을 설치했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별들의 정원은 지역의 자랑이자 귀감이 되는 꿈의 정원으로 만들겠다"면서 "섬에 사는 것이 자랑스럽고 당당한 신안군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제막식은 박우량 신안군수와 이성율, 이성출, 이성식 3형제를 비롯해 신안군의회 권오연 부의장, 전라남도의회 최미숙 의원을 비롯한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