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1.1조원 물량 거래소 전송으로 '시장 찬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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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나흘 동안 거액의 비트코인이 거래소로 전송된 사실이 확인됨에 따라 향후 시장에 미칠 영향을 두고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유명 가상화폐 분석가인 알리 마르티네스는 특정 가상화폐 움직임 총량을 추적하는 크립토퀀트의 거래소 보유량(Exchange Reserve) 지표를 인용, 비트코인 투자자들이 최근 며칠 동안 보유물량을 중앙화된 거래소로 이전하고 있다고 전했다.
자료에 따르면 지난 4일간 1만4천 개(8억5,120만 달러 상당)가 가상화폐 거래소로 전송되었으며 거래소 보유량은 한 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투자자가 가상화폐를 중앙 집중식 거래소에서 인출하는 것보다 보관하는 물량이 많을 때 지표는 상승하게 된다.
일반적으로 투자자들이 매도를 위해 중앙화된 거래소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거래소 보유량의 증가는 매도 압력이 증가할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결과적으로 엄청난 양이 거래소로 이전되었다는 것은 가격 하락 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증가한다.
더욱이 거래소에서 상당한 금액이 빠져나가는 것은 비트코인에 대한 가격 변동성을 유발할 수밖에 없으며 이는 향후 큰 가격 변동이 발생할 가능성이 커진다는 점에서 대비가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다만, 이러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가격에는 큰 변동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는 점은 다행이다. 1일 10시 42분 현재 6만2,768달러로 전일 대비 3.01% 상승한 채 거래되고 있다.
온체인 분석 플랫폼 산티먼티는 대중들의 지속적인 부정적인 감정의 표출은 인내심이 한계에 있다는 것으로 36에 불과한 RSI(상대 강도지수)를 볼 때 가까워졌다는 강력한 신호라고 해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