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 '마장동 모아타운' 1구역 첫 조합설립인가

[서울=뉴시스]서울 성동구는 마장동 466번지 일대 가로주택정비사업(마장 제1구역)의 조합설립인가를 완료했다고 30일 밝혔다. 관내 모아타운 대상지 중에서는 처음이다. (사진=성동구 제공). 2024.06.30. [email protected]

서울 성동구는 마장동 466번지 일대 가로주택정비사업(마장 제1구역)의 조합설립인가를 완료했다고 30일 밝혔다. 관내 모아타운 대상지 중에서는 처음이다.

모아타운은 대규모 재개발이 어려운 노후 저층 주거지를 하나로 묶어 정비사업을 추진하는 서울시의 소규모 정비모델로 추진 절차가 간소화돼있어 일반 재개발사업보다 사업 속도가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

성동구에는 마장동 457번지 일대, 사근동 190-2번지 일대, 응봉동 265번지 일대, 송정동 97-6번지 일대 등 총 4곳에서 모아타운 사업이 추진 중이다.

마장동 일대는 노후화된 건축물이 80% 이상으로 주차장이 확보되지 않는 등 주거 환경이 열악함에도 불구하고 수십 여 필지의 소유권이 공유 지분으로 등록돼 소유권 행사 등으로 개발에 속도를 내지 못했다.

이번에 마장동 모아타운 내에서 처음으로 조합설립을 인가받은 것은 고무적이라는 설명이다.

마장1구역은 지난 3월 8일 조합설립을 위한 창립총회를 개최하고, 조합정관 수립과 조합장·이사 등 조합임원 선정을 의결했다. 지난 4월 동의율 84%로 성동구청에 조합설립 인가를 신청했고 지난 14일 조합설립인가가 처리됐다.

마장동 모아타운 내 아직 조합이 설립되지 않은 나머지 5개 구역의 추진위원회에서도 순차적으로 조합설립인가 신청이 이뤄질 예정이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이번 조합설립인가가 성동구 모아타운 사업의 활성화를 이끄는 선례가 되길 기대한다"며 "향후 성동구에서 진행되고 있는 모아타운 사업이 더욱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