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인하 압박?' 국고채 금리, 일제히 하향... 미국 금리는 '단단'
'기준금리 인하 압박?' 국고채 금리, 일제히 하향... 미국 금리는 '단단'
(MHN스포츠 이솔 기자) 미국의 금리는 끄떡없지만, 우리나라는 기준금리 인하에 더욱 무게가 실리고 있다.
28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3.8bp(1bp=0.01%포인트) 내린 연 3.182%로 마감됐다.
10년물 금리는 연 3.266%로 3.4bp 하락했다. 5년물과 2년물은 각각 3.7bp, 3.8bp 하락해 연 3.204%, 연 3.243%에 마감했다.
20년물은 연 3.250%로 2.7bp 내렸다. 30년물과 50년물은 각각 2.2bp, 1.9bp 하락해 연 3.197%, 연 3.171%에 마감했다.
이날 국고채 금리는 장중 내내 하락세를 보였다.
오전 통계청이 발표한 '5월 산업활동동향'에서 부진한 내수 상황이 확인되며 기준금리 조기 인하 기대에 힘이 실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 5월 서비스업 생산은 전월 대비 0.5%, 소매판매는 0.2% 줄었다. 소비 흐름을 보여주는 두 지표가 동반 감소한 것은 지난해 4월 이후 1년 1개월 만이다.
이로 인해 우리나라의 기준금리 인하 압박이 더욱 강해지고 있다고 일부 시장전문가들은 설명했다.
한편, IMF 부총재였던 앤 크루거는 지난 27일 롯데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서 미국의 금리 인하가 없을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물가상승률이 아직 확실히 조정받지 않았으며, 대션 이슈로 인해 미국의 재정지출 감소도 예상되지 않는다는 것이 그 이유였다.
다만 한국의 기준금리 인하에 대해서는 "서로 다른 지표를 통해 금리인하를 고려하겠지만, 세계 경제 현황이라는 공통분모 속에 결정을 내리게 될 것"이라며 미국 금리 인하 여부에 제한적인 영향을 받게 될 것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