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만 달러는커녕… 악재에 얼어붙은 ‘비트코인 투심’

30만 달러는커녕… 악재에 얼어붙은 ‘비트코인 투심’

비트코인 가격이 지난 6월 25일 6만 달러 아래로 떨어졌다.[사진=뉴시스]

비트코인 가격이 한때 6만 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6월 25일(현지시간) 새벽 4시께 5만9183.7달러를 기록했다. 비트코인 가격이 6만 달러를 밑돈 것은 5월 4일 이후 50여일 만이다.

4월 20일 완료한 4번째 반감기와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가능성에 승승장구할 줄 알았던 비트코인의 가격이 좀처럼 힘을 내지 못하고 있다는 거다. 6월 27일(오전 11시)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소폭 상승한 6만1055.4달러를 기록했다.

비트코인 가격의 발목을 잡고 있는 요인은 크게 세가지다. 첫째, 불투명해진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다. 연준은 6월 12일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더불어 올해 금리인하 횟수를 기존의 3회에서 1회로 축소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시장이 기대했던 조기 금리인하 가능성이 낮아지면서 비트코인 투자자의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제임스 버터필 코인셰어즈 리서치 책임자는 CNBC에 “FOMC 회의 이후 2주 동안 암호화폐 ETF에서 12억 달러가 빠져나갔다”며 “금리 인하를 비관적으로 판단하는 의견이 이어지면서 시장의 투자 심리를 압박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둘째는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의 자금 유출세다. 금융정보 플랫폼 파사이트 인베스터(Farside Invertors)에 따르면, 비트코인 ETF에선 지난 24일까지 7거래일 연속 자금이 빠져나갔다. 이 기간 유출자금은 11억3470만 달러에 달했다.

마지막 요인은 2014년 해킹 사태로 85만개의 비트코인을 잃고 파산한 일본 가상자산 거래소 마운트곡스의 상환 절차가 임박했다는 점이다. 가상화폐 업계에 따르면 5월 말 마운트곡스의 지갑(wallet)에 있던 비트코인 13만7000여개가 다른 주소지로 이전됐다. 이 지갑에 변동이 생긴 건 2018년 5월 이후 6년 만이다. 이전된 비트코인의 규모는 90억 달러(약 12조5000억원) 규모다. 마운트곡스의 매도 물량이 비트코인 가격의 하락세를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는 이유다.

물론 반론도 있다. 샘 캘러한 스완 비트코인 선임 분석가는 6월 25일 “마운트곡스가 비트코인 가격에 미칠 영향은 과장됐을 가능성이 있다”며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는 만큼 채권자들이 돌려받은 비트코인을 상당 기간 보유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30만 달러는커녕… 악재에 얼어붙은 ‘비트코인 투심’

[자료|인베스팅닷컴, 참고|04시 기준]

하지만 비트코인의 미래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가 집계하는 ‘공포·탐욕 지수’는 6월 27일 40점을 기록하며 ‘공포(Fear)’ 수준을 나타냈다. 이는 비트코인 반감기 하루 전인 4월 19일 기록한 66점(탐욕‧Greed)에서 크게 떨어진 수치다.[※참고: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공포를,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각각 의미한다.] 비트코인의 미래를 부정적으로 보는 투자자가 더 많다는 거다. 비트코인 가격은 어떤 흐름을 보일까.

강서구 더스쿠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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