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정유석 부사장, '캐스퍼 EV 후속작 파생모델 만든다'

현대차 정유석 부사장

현대차가 27일 2024 부산모빌리티쇼에 참가해 캐스퍼 EV를 공개했다. 이 자리에서 현대차 국내사업본부 정유석 부사장은 "캐스퍼 EV 외에도 현대차는 다양한 파생모델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해 화제를 모았다.

캐스퍼는 현대차의 전략형 경차로 다양한 파생모델을 만들겠다는 루머는 이전에도 있어 왔다. 이번 2024 부산모빌리티쇼에 캐스퍼 EV를 소개하기 위해 참가한 정유석 부사장은 파생모델에 대해 직접 언급한 것.

캐스퍼 EV를 설명하는 정유석 현대차 부사장

경차는 다른 차급에 비해 판매이윤이 적어 캐스퍼는 처음 기획단계에서부터 파생모델에 대한 언급이 있었다. 여러 유수의 자동차 매체들 역시 캐스퍼의 파생모델에 대한 필요성을 보도하기도 했었다. 다만 경차라는 한계가 이런 가지치기 모델 전략에 걸림돌로 작용했었다.

캐스퍼 EV는 이런 걸림돌을 파격적인 방식으로 벗어난 것으로 보인다. 특히 기존 모델 대비 180mm 증대된 휠베이스는 고속 주행 안정성 향상과 함께 2열 레그룸 공간을 더욱 여유롭게 했고, 트렁크부 길이가 100mm 길어져 기존 233ℓ 대비 47ℓ이 늘어난 화물공간으로 공간효율성이 높아졌다.

캐스퍼 EV를 설명하는 정유석 현대차 부사장

이런 변화 전략이라면 캐스퍼의 가지치기는 다양한 방면으로 변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캐스퍼는 밴 모델을 선보였고 캐스퍼 픽업트럭 모델도 루머로 나돌고 있다. 캐스퍼 EV가 공개된 현재 시점에서 추가로 파생 모델을 짐작하기는 어렵지만 정유정 부사장의 이번 발언으로 자동차 마니아들에겐 또 하나의 관심거리가 생긴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