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보 채무액만 약 123억 원"…강형욱, 한 달 전 이미 '보듬컴퍼니' 폐업 절차 진행? [TOP이슈]
[톱스타뉴스=서승아 기자]
최근 보듬컴퍼니 폐업 수순을 암시한 동물 훈련사 겸 보듬컴퍼니 대표 강형욱이 이미 한 달 전에 사옥과 토지 등을 담보로 10억 원대 근저당권 설정 계약을 맺은 사실이 알려졌다.
26일 한경닷컴 보도에 강형욱은 자신이 운영하던 보듬컴퍼니 사옥을 비롯해 보유 중인 인근 토지까지 모두 근저당을 설정했다. 마지막 근저당권 설정 계약은 지난 5월 27일에 했다.
유튜브 채널 ‘강형욱의 보듬TV’ 캡처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보듬컴퍼니는 2020년 사옥을 이전하면서 같은 해 9월 16일 신한은행에 채권최고액 67억8000만 원을 설정했다. 이후 한 달 후 토지 5791.76㎡(1752평)를 공동 담보로 추가해 36억 원을 추가로 설정했다.
그러나 지난해 7월 12일 중소기업은행에 136억5600만 원으로 근저당설정 계약을 맺으면서 신한은행과의 설정 계약은 해지됐다. 이어 강형욱은 갑질 논란이 커진 후인 올해 5월 27일에는 10억5000만 원 근저당 설정 계약을 인천약품과 체결했다. 중소기업은행과 인천약품 모두 해당 건물과 토지를 공동 담보로 했다. 총 147억600만 원이 근저당권 설정된 것이다.
근저당권 설정 시 통상 대출 금액의 120%로 설정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보듬컴퍼니의 담보 채무액이 약 123억 원 정도로 추정된다. 이에 대출 이자로만 큰 금액을 부담해야 하는 상황에서 강형욱이 앞으로 어떻게 이 금액을 반환할 지에 이목이 쏠린다.
26일 기준 해당 건물은 매매로는 130억 원, 임대로는 보증금 3억 원에 월세 3000만 원에 매물로 나와 있다. 아울러 맞은 편에 위치한 토지 역시 매매 105억 원에 매물로 올라와 있다.
해당 건물은 지하 1층, 지상 2층에 대지 면적 3009㎡, 연면적 3976㎡, 건축면적 1327.74㎡이다. 건물은 비워진 상태로 즉시 입주가 가능하다.
26일 강형욱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저는 회사 대표로서의 삶은 접고 제 본업인 훈련사로서의 삶에 전념하고자 한다. 제 교육 영상을 기다리고 계신 많은 분의 댓글과 메일로 보내주시는 응원을 보며 많은 힘을 얻고 있다. 그런 분들을 위해 앞으로 더욱 훈련사 다운 모습으로 보답하고자 한다"
이처럼 폐업 수순을 밟고 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보듬컴퍼니의 반려 교육 서비스는 30일 종료된다.
서승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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