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충재의 인사이트] ‘윤석열 번역기’ 언제까지 돌릴 건가
윤석열 대통령의 문제성 담화와 발언을 대통령실 참모들이 뒷수습하는 일이 반복되는 양상입니다. 16일 있었던 윤 대통령의 국무회의 모두발언이 그랬고, 총선 직전의 의정갈등 대국민담화에서도 똑같은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그에 앞선 ‘대파 875원’ 논란에서도 비슷한 진행 과정을 보였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런 메시지 혼란은 윤 대통령의 독단적 태도에서 비롯됐다고 지적합니다. 국정 현안에 대한 참모들의 조언이나 조율 과정을 무시한 채 일방적으로 급발진한 것이 원인이라는 분석입니다.
여론 악화에 대통령실 뒤늦게 발언 마사지?
총선 참패 엿새 만에 나온 윤 대통령의 입장에서 사과 내용이 알려진 건 국무회의 모두발언 생중계가 끝난지 4시간이 지나서였습니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가 기자들에게 윤 대통령이 국무회의 마무리발언에서 “국민들께 죄송하다”는 말을 했다고 밝힌 겁니다. 이 관계자는 대통령 모두발언에는 없었던 ‘이재명 대표와 만남 가능성이 열려 있다’는 설명도 했습니다. 윤 대통령 모두발언에 혹독한 평가가 나오자 뒤늦게 대통령실에서 ‘마사지’를 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일각에선 윤 대통령이 실제 “죄송하다”는 발언을 했는지 의심스럽다는 추측도 제기됩니다.
지난 1일 윤 대통령의 의료개혁 관련 대국민담화때도 같은 장면이 펼쳐졌습니다. 51분 동안 격정적으로 읽어내려간 담화의 상당 부분은 의대 2000명 증원 유지에 무게가 실려 있었습니다. 하지만 윤 대통령 담화 뒤 비판 목소리가 빗발치자 대통령실에서 “숫자에 매몰되지 않을 것”이라는 전혀 다른 톤의 해석을 내놨습니다. 여론 악화에 대통령실 참모들이 부랴부랴 ‘대통령 번역기’ 역할에 나선 것입니다. 그러나 윤 대통령은 16일 국무회의 발언에서 재차 의대 증원 규모에서 물러서지 않겠다는 뜻을 밝혀 혼란이 되레 커지는 상황입니다.
전체 내용보기
News Related-
與 ‘영남 현역’ 대대적 물갈이 예고…수도권엔 사실상 ‘험지 인센티브’
-
'장관님' 저 구석에서 뭐하지?…한동훈 단체사진 화제
-
배트맨 자동차 보러 갈까
-
“눈물만 계속 나요”···모델만 노린 ‘알몸촬영’ 피해자 10명 넘었다
-
99세 카터, 배우자 마지막길 직접 배웅한다…추도예배 참석
-
김창옥, 강연 잠정 중단···알츠하이머 의심
-
"집의 변신은 무죄" 현대건설, 새 공간설계 공개
-
실종된 영화감독, 뉴욕 해변서 숨진 채 발견 [할리웃통신]
-
[게시판] 에어서울, 항공기 정비사들에 방한용품 지급
-
“아내가 부잣집 유부남들만 골라서 바람을 피웁니다” [사색(史色)]
-
이하늬 "임신한 줄 모르고 촬영..액션신에 '아이 좀 지켜주세요' 기도"(CBS)
-
[속보] 군, 30일 미 공군기지 발사예정 정찰위성 일정 연기
-
요양병원 둘러보는 이재명 대표
-
김기문 “대표 구속은 곧 폐업”… 중대재해법 확대 유예 요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