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김택우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 겸 투쟁위원장이 17일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에서 열린 제1차 대한의사협회 의대정원 증원 저지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02.17. [email protected]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의협 비대위)가 집단행동(집단휴진) 시작과 종료를 전체 회원 투표로 결정할지 논의하기로 하는 등 투쟁 수위를 높여가고 있다.
의협 비대위는 25일 오후 2시 서울 용산구 의협 회관에서 ‘전국 의사 대표자 확대 회의 및 행진 행사’를 연다고 밝혔다.
의협 비대위는 이날 전국 의사 대표자 회의에서 투표를 통해 향후 집단행동의 방향을 결정한다. 주수호 의협 비대위 언론홍보위원장은 “집단행동 찬반을 묻는 것이 아니라, 집단행동의 시작과 종료를 전 회원 투표로 결정할지를 묻는 것”이라고 말했다.
비대위가 집단행동의 시작과 함께 종료까지 회원 투표로 결정하기로 한 것은 2020년 의약분업 당시 의협 집행부가 전공의와 합의 없이 정부와 협의해 합의문을 작성한 후 갈등을 겪은 것을 피하기 위해서다.
주 위원장은 “2020년 의약분업 당시 의협에 대한 전공의들의 신뢰가 깨졌다”면서 “집행부 독단으로 결정할 수 없도록 행동의 시작과 종료를 회원 투표로 결정할지를 묻겠다”고 말했다.
집단행동의 시작과 종료를 회원 투표로 결정하기로 결론이 날 경우 개인정보 제공 동의 절차를 거쳐 전체 회원에게 문자를 보내 전자투표를 진행할 방침이다.
비대위는 회의가 종료된 후에는 협회에서 용산 대통령실까지 가두 행진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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