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보다 간절했기에..“이주형 얘기는 그만하자” 홍원기 감독의 깊은 한숨
홍원기 감독이 이주형에 대한 안타까운 심정을 밝혔다.
키움 히어로즈와 롯데 자이언츠는 4월 12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시즌 팀간 1차전 경기를 갖는다.
키움 홍원기 감독은 이날 이용규(LF)-도슨(CF)-김혜성(2B)-최주환(1B)-이원석(DH)-송성문(3B)-주성원(RF)-김재현(C)-이재상(SS)의 선발 라인업을 가동한다.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한 이주형을 대신해 이용규가 합류했다.
홍원기 감독은 “이용규는 몸상태가 괜찮다. 이주형의 부상도 있지만 외야 로테이션을 감안해도 이용규가 해줘야 할 일이 있다고 판단해 콜업했다”고 밝혔다.
이주형은 부상으로 시즌을 늦게 시작했지만 또 부상을 당했다. 시즌 전 문제가 된 것은 왼쪽 햄스트링. 이번에는 오른쪽 햄스트링 부상이다. 홍원기 감독은 햄스트링 문제를 겪은 이주형이 건강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명타자로 기용하며 ‘관리’를 했다. 하지만 또 부상을 당했다.
홍원기 감독은 취재진을 향해 “이주형 이야기는 그만하자”고 한숨을 쉬었다. 안타까운 심정이 묻어났다. 홍 감독은 “이주형은 누구보다도 간절하게 야구를 한다. 그러다보니 그 본능을 억제시킬 수가 없더라. 현장에서 아무리 강조하고 선수 본인도 생각을 하고 있지만 막상 상황이 닥치면 본능적으로 치고 뛰고 잡게 된다. 그건 어쩔 수가 없다”고 말했다. 본능적으로 최선을 다하다가 당한 부상이기에 더욱 안타깝다는 것이다.
햄스트링 부상은 재발이 쉽다. 결국 해결책은 부상 위험이 줄어들도록 완전히 나은 후에 돌아오는 것. 홍원기 감독은 “개막전에서부터 완전하지 않았는데 앞으로 또 이런 부상이 없으리라는 법은 없다. 일단 복귀의 전제조건은 건강한 몸이다”고 강조했다.
홍원기 감독은 “이주형 본인이 가장 속상하고 마음이 아플 것이다. 이미 멀어진 일인 만큼 빨리 완쾌돼 건강한 몸으로 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선발등판하는 헤이수스도 불안요소가 있다. 지난 등판에서 다리에 불편을 느껴 일찍 마운드를 내려왔다. 홍원기 감독은 “그 부분이 조금 걱정스럽다. 오늘 80구 정도에서 투구수 조절을 해줘야 할 것 같다. 최악의 상황을 대비해야 한다. 일단 1회 상황을 잘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사진=홍원기/뉴스엔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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