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관저로 택시 18대 부른 30대 여성 경찰 처분 결과 나왔다

새벽에 용산 대통령 관저로 택시 18대가 잇따라 들이닥쳐 경호 당국을 깜짝 놀라게 한 여성에 대한 경찰 조사 결과가 나왔다.

대통령 관저 전경(좌)과 택시 (참고 사진) / 뉴스1

경찰은 지난 5일 오전 2시 30분쯤부터 4시 20분쯤까지 5~10분 간격으로 택시 호출 앱을 이용해 빈 택시 18대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로 호출한 30대 여성 A 씨에 대해 26일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당시 A 씨는 연락처를 이용해 관저와 20m쯤 떨어진 곳으로 택시를 불렀는데, 호출 전화번호는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파악됐다.

택시 기사들은 택시를 멈춰 세운 대통령 관저 경비 경찰에게 ‘호출을 받고 내비게이션이 안내하는 대로 왔다’라며 동일한 답변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국기 문란 행위가 아닌지 살펴야 한다는 지적까지 일었다.

경찰은 A 씨가 사용한 택시 플랫폼 앱을 대상으로 중점 수사한 결과, A 씨의 범죄 혐의점을 찾지 못했다.

경찰은 “호출 앱의 일부 시스템 문제로 기기 작동에 단순 오류가 있었다. 그 결과, 대통령 관저로 택시가 몰려드는 이상한 일이 벌어졌다”고 설명했다.

당시 A 씨는 호출 앱을 이용해 택시를 불렀지만 앱이 ‘택시 배정 실패’로 인식, 자동으로 다른 택시에 호출 신호를 보낸 것으로 조사됐다.

술에 취했던 A 씨는 결국 호출 택시가 아닌 빈 택시를 잡아타고 귀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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