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우스 '자크' 앞세운 T1, 2세트 승리…결승 진출전 원점으로

13일 KSPO 돔에서 T1-한화, LCK 스프링 결승진출전 진행2세트 단단한 ‘자크’ 앞세워 승리 가져와…세트 득실 1:1 기록

13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에 위치한 KSPO돔에서 열린 ‘2024 LCK 스프링 결승진출전’ 경기 시작 전 ‘제우스’ 최우제 선수가 장비를 조정하는 모습 2024.4.13/뉴스1 ⓒ News1 박소은 기자

(서울=뉴스1) 박소은 기자 = 승부가 원점으로 돌아갔다. 첫 세트 승기를 잡은 한화생명e스포츠(HLE)가 2세트를 T1에 내주며 결승 진출전(준결승)을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게 됐다.

1세트 상대에게 집요하게 당했던 ‘제우스’ 최우제가 설욕하기도 했다. ‘트위스티드 페이트’ 대신 ‘도란’ 최현준의 렉사이를 막을 자크를 꺼내 들었고, 라인전부터 한타(주요 교전)까지 우위를 이어갔다.

13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에 위치한 KSPO돔(구 체조경기장)에서 진행한 ‘2024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결승진출전에서 T1과 한화생명e스포츠(HLE)이 맞붙었다. 5판 3선승 다전제 경기 두 번째 세트는 T1이 차지하면서 승부는 1대 1 무승부 원점으로 돌아갔다.

2세트 승부처는 1세트에 이어 여전히 ‘탑’이었다. 한화생명이 준비한 라인 스와프에 1세트 초반부터 성장이 말렸던 제우스는 2세트 자크를 꺼내 들었다. 렉사이와 얼굴을 맞댄 자크는 패시브를 활용하며 적극적으로 딜 교환을 이끌었고, 정글 개입 없이 무난하게 성장해 나갔다. 양 팀 정글러 역시 자신의 정글을 풀로 돌며 대치를 이어나갔다.

경기 변곡점은 20분경 등장했다. 세 번째 용을 앞두고 돌진 조합을 짠 T1이 한화생명의 주요 딜러 ‘바이퍼’ 박도현과 ‘제카’ 김건우 쪽으로 돌진했다.

바이퍼의 바루스가 ‘페이커’ 이상혁의 ‘특급 폭탄 배송’에 궁극기 부패의 사슬에 적중하며 유리하게 고지를 점하는 것으로 보였다. 이후 ‘오너’ 문현준의 비에고, 제우스의 자크, ‘케리아’의 세주아니가 차례로 배턴을 터치하며 ‘구마유시’ 이민형 앞을 지켰고, 주요 딜러를 보호한 T1의 승리로 이어졌다.

한화생명도 끊임없이 구마유시를 노리며 유리하게 고지를 점하려 했다. 28분경 미드 라인에 서 있던 구마유시와 ‘딜라이트’ 유환중이 점멸 스펠을 교환하며 편한 한타 상황을 만들었다. T1도 즉각 케리아가 궁극기 ‘빙하감옥’을 바이퍼에게 적중하며 정화 스펠을 지웠고, 페이커의 ‘발키리’를 앞세워 30분 두 번째 바론을 가져갔다.

바론을 가져온 T1은 침착하게 상대 타워를 깎아나갔다. 바텀 3차 포탑에 이어 탑 3차를 노리러 가던 와중 ‘피넛’ 한왕호를 미드 라인에서 만났고, 그대로 밀고 들어가며 2세트를 마무리했다. 35분에 이어진 혈투 끝에 스코어 16대 12를 기록,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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