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섭 KT 대표. 사진=KT |
김영섭 KT 대표. 사진=KT |
[파이낸셜뉴스] 하나증권은 11월 30일 KT에 대해 주가 상승 재료가 없다며 배당락 전 매도를 추천했다.
김홍식 연구원은 “1960원에 달하는 연말 배당을 취득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최근 KT를 매수하는 투자자들이 적지 않다. 신중한 판단이 요구된다. 2024년 초 배당락 회복이 이루어지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며 “2024년 2월 KT를 비롯한 통신 3사 4분기 실적 발표가 예정되어 있고 결국 2023년 영업이익 감소 전환과 더불어 2024년 우울한 실적 전망이 KT 주가 하락을 이끌 수 있어 주의를 요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부동산을 포함한 실질 자산가치로 보면 KT 투자 매력도는 높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자산가치대비 낮은 시가총액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KT의 치명적 약점인 저수익 및 고비용 구조가 다시 고착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본사 기준 총 자산이 30조원에 달하는 회사의 영업이익이 1.1조원을 고비로 다시 감소세로 전환하고 있다. KT의 PBR이 정상화되는 국면이 나타나긴 어려워 보인다”고 설명했다.
하나증권은 KT의 4분기 연결 영업 이익이 컨센서스(시장 기대치)를 크게 하회할 것으로 봤다. 향후 이익 전망치가 하향 조정됨과 동시에 외국인 수급 악화가 예상되는 배경이다. MNO 가입자 급감, 5G 가입자 순증 폭 감소 추세를 감안하면 2023년에 이어 2024년에도 영업이익 감소가 불가피하다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김영섭 KT 신임 CEO의 최소 DPS 1960원 보장 발표에 따라 이익 감소에도 배당금 감소가 나타나진 않겠지만 시중 금리 및 이익 흐름, 규제 상황을 감안할 때 상대적 배당 매력도가 크지 않다”며 “CEO 교체에도 과감한 인력 구조조정, 인건비 및 제반 경비 절감에 실패함에 따라 고비용 및 저수익 구조가 당분간 진행됨과 동시에 낮은 PBR 상태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주장했다.
[email protected]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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