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애플 폴더블폰' 개발 돕는다... 상용화는 언제?

Michal Dufka의 폴더블 아이폰 예상 이미지, 사진=Behance 공식 홈페이지

(MHN스포츠 이솔 기자) 접는 스마트폰 (Z플립)으로 전 세계를 뒤흔들었던 삼성, 그러나 가장 큰 난관에 봉착했다. 바로 ‘폴더블 아이폰’ 때문이다.

지난 9일(한국시간), 미국 정보통신(IT) 전문매체 디인포메이션은 “애플이 조개처럼 열리고 닫히는 클램셸(조개 껍데기) 모양의 접는 아이폰을 개발 중”이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애플은 최소 두 개 종류로 접는 아이폰을 만들고 있다. 애플은 특히 현재 아이폰만큼 얇은 ‘접는’ 아이폰을 준비중이다.

특히 LG디스플레이(LGD)가 애플의 폴더블 제품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LGD는 이미 폴더블 노트북을 개발해 HP(휴렛-팩커드)와 LG전자에 납품하고 있다. 기술 면에서 개발이 완료단계에 가까운 만큼, 개발과 상용화까지의 간극이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바닥에 떨어뜨려도 두 폴더가 자동으로 접혀, 액정 파손을 방지하는 기술 또한 애플이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Z플립 사진=삼성전자 공식 홈페이지

이미 삼성 갤럭시 Z플립이 시장을 지배하고는 있지만, 애플이 맘만 먹는다면 ‘시장 점유율’쯤은 손바닥 뒤집기처럼 좌지우지할 수 있다.

삼성전자에게는 애플의 폴더블폰 시장 진출이 가장 큰 위협이다. 애플은 5G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삼성보다 1년여 늦게 진출했지만, 결국 시장을 장악했다.

삼성은 지난 2019년 갤럭시 S10 5G를 출시하며 최초 도전에 나섰고, 애플은 지난 2020년 12월 아이폰 12시리즈를 발표하며 추격했다. 당연하지만 현재는 애플이 이 시장에서도 앞서고 있다.

다만 출시 시기에 대해서는 1년 이상의 격차가 벌어질 수도 있다. 애플 분석가들의 예상은 2025년이지만, 2026년  출시를 예상하는 전문가들도 많다. 이미 수요는 충분하지만, 애플은 핵심 사업 중 하나인 비전 프로에 대한 사후지원 및 관련 서비스 정비를 해나가야 하는 상황이다. 디바이스 개선-보완 작업 또한 반드시 후행되어야 하는 상황이다.

시장 조사기관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는 2025년 글로벌 폴더블폰 시장 규모가 1억대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했다. 아이폰이 시장에 뛰어들면 폴더블폰을 중심으로 한 스마트폰 시장 재편이 본격화 될 전망이다.

한편 지난해 폴더블폰 시장의 80%를 점유하고 있던 삼성전자는 중국업체들의 공세에 올해 점유율이 60%대까지 떨어진 상태다. 특히 독창적인 기술력을 자랑하는 오포 파인드, 아너 매직 등의 브랜드들은 중국을 넘어 전 세계적으로 그 영향력을 확대해나가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