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산 설경 속 겨울왕국…대형 눈 조각 ‘장관’
[앵커]
폭설과 강추위를 반기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겨울 축제장인데요.
강원도 대표 겨울 축제인 ‘태백산 눈 축제’ 막이 올랐습니다.
송세혁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최근 20cm가 넘는 많은 눈이 내린 강원도 태백산.
해발 870m 중턱에 순백의 눈으로 빚은 겨울 왕국이 펼쳐집니다.
올해로 31번째를 맞는 태백산 눈 축제 주 무대입니다.
갑진년을 맞아 눈에 조각한 청룡입니다.
길이는 35m, 높이는 5m에 이릅니다.
숭례문도, 스핑크스도 눈 조각으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외국 작가와 시민의 눈 조각 작품 30여 점이 전시됐습니다.
[윤선 / 경기도 안산시 이동 : 비상하는 청룡상도 멋있고 태백을 상징하는 여러 조형물이 너무나 멋집니다.]
전국 대학생 눈 조각 경연대회도 열려 10개 팀이 실력을 뽐냈습니다.
[김민재 / 홍익대 조소과 : 물의 정령인 말과 눈의 정령인 엘사가 이마를 맞대고 있는 장면인데, 장면을 통해서 인간과 자연의 조화를, 태백산을 배경으로 만들어봤습니다.]
눈꽃이 만발한 태백산을 즐길 수 있는 등반대회 등 30여 개 체험행사도 마련됐습니다.
[신옥화 / 태백시 부시장 : 아주 웅장하고 태백을 많이 표현한 눈 조각입니다. 오셔서 보시면 정말 아름다운 눈 조각이라고 생각이 들 만큼 잘 준비해 놓았습니다.]
평창에서도 제30회 대관령 눈꽃축제가 개막하는 등 강원도 겨울 축제들이 관광객들을 유혹하고 있습니다.
YTN 송세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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