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의 인력난? '야권 인사 기용설' 발칵 뒤집힌 여의도 [Y녹취록]

보수의 인력난? '야권 인사 기용설' 발칵 뒤집힌 여의도 [y녹취록]

보수의 인력난? ‘야권 인사 기용설’ 발칵 뒤집힌 여의도 [Y녹취록]

■ 진행 : 함형건 앵커

■ 출연 : 송영훈 前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대변인, 성치훈 더불어민주당 정책위 부의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24]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이렇게 된 마당에 실현 가능성은 상당히 희박해졌다. 그렇게 되면 기존에 검토하던 후보군을 다시 한 번 검토하는 쪽으로 가는 건지, 어느 쪽으로 가는 건지 궁금하기는 한데요. 일단 인선과정에서 이런 분들까지 포함해서 고려했을 가능성, 그렇다면 왜 검토의 범위를 넓혔을까.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성치훈> 이런 이야기가 나올 때마다 보수의 인력난, 보수에 얼마나 사람이 없으면 이런 이야기들이 나오거든요. 사실 지금 나와 있는 인사들도 윤석열 대통령에 개인적 연분은 없는 분들로 알고 있습니다. 양정철 전 민주원장 같은 경우는 예전에 문재인 정부 때 인재영입을 하던 과정에서 당시 검사였던 윤석열 대통령에게 총선 출마 제안도 했다. 그러면서 만났던 연이 있다, 이 정도의 이야기만 있지 개인적으로 따로 친분이 있다거나 이런 건 알려진 게 없고 박영선 전 장관도 마찬가지입니다. 작년에 윤석열 대통령이 하버드 연설을 가셨을 때 그때 하버드 유학 중인 박영선 전 장관이 현장을 찾았다 정도. 그 이후에 개인적 연이 있다는 이야기는 들린 적이 없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얘기가 나온 게 총선 결과 자체가 야당이 대승을 거뒀고 이거에 대해서 야당과 협치를 해야 되지 않겠느냐는 일각의 주장들이 많았기 때문에 그래서 아무래도 그런 검토 차원에서 민주당 출신 인사들까지 고려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민주당 입장에서 판단할 때 이분들 개인 자질에 대해서는 의심할 여지는 없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박영선 전 장관도 중소벤처장관 시절에 부처 장악력이 매우 뛰어났던 장관으로 업무역량이 탁월했던 것으로 평가를 받았고 양정철 전 원장의 경우에도 문재인 정부 탄생의 일등공신이었고 정무적 감각도 뛰어난 분으로 보기 때문에 개인적 역량에 대해서는 야당에서도 반대할 이유가 전혀 없습니다. 다만 그분들을 이렇게 하마평에 올린저의가 무엇인가. 지금 사실 야당과 협치하고 소통하라는 메시지를 단순히 이런 몇 명을 인사한다고 해서 그게 해결되는 것이 아닌데. 그런 것으로 면피하려는 것 아니냐 하는 의구심 속에서 비판할 수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앵커> 야당에서도 오늘 그런 목소리가 나오기는 했는데. 저런 뉴스가 나올 때는 어떤 흐름상 납득할 만한 맥락이 있어야 되거든요. 그런데 어제 윤 대통령의 국무회의 모두발언 내용을 보면 야당과의 협치에 대해서 그렇게 구체적으로 말씀하시지는 않았어요. 물론 대통령실 관계자의 보충설명도 있기는 했습니다마는 그것조차도 그렇게 시점과 방법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설명하지는 않았기 때문에. 그러면 대통령이 야당 지도자를 만나서 본격적인 대화를 시작한다든가 협치를 어떻게 하겠다는 그 시나리오가 나오지 않는 상황에서 이런 얘기가 나왔단 말이죠. 사실 오늘 나온 저런 야권 인사 기용설이 만약에 현실화가 된다면 저건 사실상 연립정부나 거국내각 같은 그런 느낌을 주지 않습니까? 그런데 앞뒤가 안 맞는 것 같아서 납득가지 않는 흐름이거든요. 어떻게 보셨습니까?

◆송영훈> 일단 현실화가 되기 대단히 어렵다고 봐요. 예를 들면 박영선 전 장관 총리 후보 카드 같은 경우에 만약에 지명을 하면 과연 민주당에서 이것을 흔쾌히 임명동의를 해 줄까요? 지금 박영선 전 장관은 여전히 민주당 당적을 보유하고 있는데. 말씀하신 것처럼 연정 비슷한 요소가 생깁니다. 그런데 과거에 2005년에 노무현 정부에서 노무현 대통령이 열린우리당이 과반의석을 잃게 되니까 원래는 총선에서 과반을 얻었다가 보궐선거로 과반 의석을 잃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박근혜 당시 한나라당 대표에게 대연정을 제안했는데 당시 한나라당도 단칼에 거절하지 않았습니까? 이런 얘기 다시는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이렇게 얘기를 했어요. 그건 왜 그러냐 하면 야당이면서 비판을 하고 공격을 하는 지위가 좋지 사실 국정에 대해서 공동책임을 지는 건 싫은 게 인지상정이기 때문입니다, 야당이면. 그렇다면 이번에도 마찬가지고. 만약에 박영선 전 장관을 총리 후보로 지명한다고 한들 민주당에서 흔쾌히 임명동의를 할 리가 없고 오히려 더 부결될 가능성이 높거든요. 그래서 저는 모든 면에서 이런 카드는 좋지 않다고 보고 일종의 아이디어 차원이었을 거라고 보고 이것이 대통령실의 공식적으로 검토된 공식라인의 의견도 아닌데 대외적으로 나간 게 오히려 문제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대담 발췌: 이미영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Y녹취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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