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 3일(한국시간) 카타르 알와크라 알자누브 스타디움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호주와 8강전 경기에서 슛을 시도하고 있다. 연합뉴스
손흥민(토트넘)이 호주와의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전에서 터트린 프리킥 역전 결승골이 대회 ‘최고의 골’ 후보에 선정됐다. 4강에서 탈락한 뒤 선수단 내홍 사태로 활약에 빛이 바래는 듯했으나, 아시안컵 최고 스타로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음을 다시금 인정 받았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은 22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이번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나온 총 132골 가운데 손흥민의 프리킥 골을 ‘최고의 골’ 8개의 후보 중 하나로 뽑았다. 팬 투표는 25일까지 AFC 홈페이지에서 진행된다.
이번 대회 유독 많았던 한국의 세트피스 득점 가운데서도 손흥민의 프리킥은 단연 돋보였다. 지난 3일 카타르 알와크라의 알자눕 스타디움에서 열린 호주전와 8강전에서 1-1로 팽팽하던 연장 전반 14분, 페널티아크 왼쪽에서 손흥민이 오른발로 찬 프리킥은 완벽한 궤적으로 호주의 골망을 갈랐다. 이 골로 한국은 2대 1 역전승을 거둬 극적으로 준결승 티켓을 따냈다.
AFC는 이 장면에 대해 “한국은 호주와의 8강전에서 후반 추가시간 페널티킥 동점골이 터지면서 연장전에 들어갔다”며 “후반 추가시간 페널티킥을 유도했던 손흥민은 페널티지역 왼쪽 부근에서 승리를 위한 멋진 프리킥 득점을 터트렸다”고 전했다.
후보에는 한국을 상대로 득점을 터트린 장면도 2개나 포함됐다. 한국과의 조별리그 3차전에서 나온 말레이시아의 파이살 할림의 동점골과 4강전에서 한국에 패배를 안긴 요르단 무사 알타마리의 골 장면이 함께 후보에 올랐다.
할림은 말레이시아가 0-1로 끌려가던 후반 6분 골 지역 왼쪽에서 수비수 김민재(뮌헨)와 골키퍼 조현우(울산) 틈으로 슈팅을 때려 동점골을 기록,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알타마리는 요르단이 1-0으로 앞서던 후반 21분 중앙선 부근에서 볼을 가로채 50여m를 드리블한 뒤 왼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넣어 한국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이 외에도 일본의 나카무라 게이토, 사우디아라비아의 압둘라흐만 가리브, 태국의 수파촉 사라파트, 이란의 사르다르 아즈문, 카타르의 하산 알하이도스의 득점 장면이 후보에 포함됐다.
이누리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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