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2일 오후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 문 전 대통령 사저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하고 있다. / 홍익표 의원실 제공
문재인 전 대통령이 ‘이낙연 신당’에 찬물을 확 끼얹고 나섰다.
문 전 대통령은 12일 오후 경남 양산 평산마을 사저에서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면담하며 “당이 하나 된 모습으로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해 대한민국을 바로 세울 계기를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민주당에 따르면 문 전 대통령은 홍 원내대표에게 “정치가 다시 국민에게 희망을 드려야 하는 비상한 시기로, 그 중심에 민주당이 있어야 한다”면서 이처럼 말했다.
김두관·김영배 의원이 동석한 면담에서 홍 원내대표는 문 전 대통령에게 “당내 다양성을 존중하는 기반 위에 단단하게 결속하는 민주당으로 반드시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문 전 대통령은 지난 6일 김대중 전 대통령 탄생 100주년 기념식에선 “과거 야권 대통합으로 민주통합당이 창당됐고 끝내 정권교체를 할 수 있었다. 김 전 대통령의 유언처럼 우리는 또다시 단합하고 통합해야 한다”며 야권 통합을 당부한 바 있다.
민주당에 따르면 문 전 대통령은 면담에서도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와 비이재명계 모임 ‘원칙과 상식’ 소속 의원 3명이 탈당한 데 대해 우려를 표하면서 거듭 통합을 강조했다.
하필 이날은 이 전 대표가 신당 가칭 당명을 ‘새로운 미래’라고 공개한 날이다. 이 전 대표 측은 이날 보도자료를 발표해 극한의 진영대결을 뛰어넘는 대한민국 국가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신당의 가칭 당명을 새로운 미래로 정했다고 밝혔다.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민주당 탈당 및 신당 창당 선언을 마친 뒤 지지자들을 향해 손인사를 하고 있다. / 뉴스1
그러면서 이 전 대표 측은 신당의 정식 당명은 대국민 공모를 거치고 전문가의 의견 등을 통해 최종 결정할 계획이라고 했다.
새로운 미래는 오는 16일 오후 2시 서울여성플라자 국제회의실에서 창당발기인대회를 개최한다. 이를 시작으로 정당법에 따른 창당 성립요건을 갖추기 위해 각 시·도당 창당대회를 거쳐 중앙당 창당대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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