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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이준석·김건희.’
전·현직 프로 축구선수들의 유니폼을 입고 4·10 총선 사전투표에 참여한 사진이 뒤늦게 공개돼 화제다.
13일 스포츠계에 따르면 스포츠 유튜브채널 ‘스포츠니어스’는 지난 10일 ‘김건희 이재명 이준석과 함께 투표 완료’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서는 세 선수의 유니폼을 입은 이들이 투표를 마친 뒤 나란히 걸어가는 모습이 담겼다. 흰색 차량에서 내린 이들은 경기도 고양 삼송2사전투표소를 찾아 각자 유니폼을 입고 어깨동무를 한 채 사전투표를 완료했다.
이들이 입은 유니폼은 이재명 전 경남FC 선수, 이준석 수원FC 선수, 김건희 홋카이도 콘사돌레 삿포로 선수의 과거 유니폼이다.
셋 중 나이가 가장 많은 1991년생 이재명 선수 역을 맡은 이는 투표를 마치고 난 뒤 “투표하려고 용지를 봤는데 왜 자민련(자유민주연합)이 없냐. 신한국당도 없고 자민련도 없더라”라고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신한국당과 자민련은 각각 1997년과 2006년에 사라진 과거 정당이다.
영상에 등장했던 유니폼은 이전에도 정치인과 동명이인이라는 사실때문에 주목을 받은 바 있다.
누리꾼들은 “김대중 선수와 오세훈 선수는 왜 함께하지 않았나”, “선거날 웃어서 좋다”, “선관위에서 막지 않은 게 신기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특히 이재명 선수 유니폼이 붉은색이라는 점과 김건희 선수 유니폼에 청색 글자가 새겨진 사실에 대해 “의도적으로 그런 것 같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는 사전투표 첫날인 지난 5일 각각 대전 중구 대전평생교육진흥원 사전투표소와 용산 사전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쳤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도 같은 날 경기도 화성 동탄7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사전투표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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