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해빙기 안전취약시설 4793곳 안전 점검…포트홀·낙석 등

다음달 22일까지

광주 동구 금남로1가 도로에 눈과 잦은 비로 생긴 큰 포트홀. ⓒ News1 김태성 기자

(서울=뉴스1) 박우영 기자 = 서울시는 겨우내 얼었던 땅이 녹으면서 지반 약화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교량‧터널 등 도로시설물, 건설공사장·옹벽 등 안전취약시설 4793개소에 대해 민관합동안전 점검을 실시 중이라고 29일 밝혔다. 점검은 다음 달 22일까지 지속된다.

안전점검 대상은 △교량‧터널‧지하차도 등의 도로시설물(1288개소) △도로 사면(1246개소) △건설공사장(848개소) △안전취약시설(632개소) △옹벽‧석축 등(779개소)이다.

낙석‧토사‧붕괴 사고가 빈번한 도로‧옹벽‧석축‧사면 (산사태 취약지역, 정토사면, 급경사) 등 고위험 시설부터 우선 점검한다.

점검 내용은 △도로 파임(포트홀) 발생 여부와 배수로 정비 상태 △공사장 주변 지반 침하 및 도로 균열 발생 여부 △안전취약시설 주요 부재의 구조적 균열·침하 발생 여부 △비탈면·옹벽·축대의 균열·침하·배부름 발생 여부 △낙석방지망 훼손 여부 등이다.

경미한 사항은 현장에서 즉시 조치하고, 보수보강이 필요한 중대 결함은 긴급안전 조치를 실시한다.

현장점검 외에 시설물 관리자를 대상으로 사고 발생 시 조치 요령 등 안전관리 교육도 함께 진행할 계획이다. 시민들에게도 해빙기 안전사고 예방법을 서울시가 보유한 다양한 매체로 홍보한다. 서울시는 시민들에게 취약시설 발견시 120다산콜이나 관할구청으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유창수 서울시 행정2부시장은 “해빙기 시설물 붕괴 사고는 자칫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철저한 안전 점검을 통한 선제 조치가 필수적”이라며 “서울시정 최우선 목표인 ‘시민 안전’을 위해 지속적인 현장점검과 안전 대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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