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링컨 美국무, 내주 이스라엘행…이·팔 분쟁 후 네 번째 방문"

이·팔 관리들과 가자지구 전쟁 논의…인질 석방 협상 문제 다룰 것으로 예상오는 29일 벨기에서 열리는 나토 외교장관 회의 전에 이스라엘 방문할 듯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3일(현지시간) 이스라엘를 방문해 텔아비브서 이츠하크 헤르초그 대통령,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와 만난 뒤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3.11.4 ⓒ 로이터=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김민수 기자 =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다음 주 가자지구를 둘러싼 분쟁을 논의하기 위해 이스라엘을 방문한다.

21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악시오스는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블링컨 장관이 이스라엘을 찾게 되면 지난 10월7일 전쟁 발발 이래 네 번째 방문이다.

보도에 따르면 블링컨 장관의 이스라엘 방문 일정은 완전히 확정되진 않았다. 다만 오는 29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외교장관 회의에 참석하기 전에 블링컨 장관이 이스라엘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소식통은 말했다.

이스라엘 현지 매체 왈라(Walla)도 블링컨 장관이 다음 주 초 이스라엘을 방문해 이스라엘·팔레스타인 고위 관리들과 만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악시오스는 매슈 밀러 미 국무부 대변인은 블링컨 장관의 이스라엘 방문 관련 질문에 대한 답변을 거부했다고 전했다.

블링컨 장관은 지난달 12일 이스라엘을 비롯해 요르단과 사우디아라비아 등을 순방했으며, 지난달 16일에 또 이스라엘을 방문했다. 지난 3일에 세 번째로 이스라엘을 방문하면서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에게 인도적 목적의 일시적 교전 중지를 공식 제안했다.

최근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인질 석방 협상 타결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해당 협상에 4~5일간 교전을 중단하는 방안도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블링컨 장관이 이스라엘을 방문하게 된다면 인질 석방 협상을 주요 의제로 다룰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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