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명품백’,
사과 아닌 수사가 답이다
국민의힘 내에서 김건희 여사 명품가방 수수 사과 목소리가 나오는 가운데 수사 진행 상황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습니다. 현재 이 사건은 검찰과 공수처, 국민권익위원회에 고발돼 수사와 조사가 진행 중이지만 진척은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수사의 첫 단계인 고발인 수사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상황입니다. 정치권에선 검찰의 경우 김 여사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사건처럼 시간만 끌지 않겠느냐는 우려가 나옵니다. 총선 전에 수사 결과가 나올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입니다.
검찰은 김 여사 명품가방 고발사건을 지난달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에 배당하고 수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한 달이 지나도록 이렇다 할 수사 내용은 전해지지 않고 있습니다. 고발인인 인터넷언론 ‘서울의소리’나 명품가방을 전달한 재미교포 최재영 목사에 대한 조사도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고 합니다. 검찰의 뒤늦은 수사 착수도 도마에 올랐습니다. 검찰은 지난해 11월 말 서울의소리 측에서 영상을 방송한 뒤에도 손을 놓고 있다 범죄 혐의를 알고도 수사하지 않는 건 직무유기라는 비판이 일고 고발이 들어오자 비로소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김 여사 사건에 대한 검찰의 미온적인 수사 의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은 또 있습니다. 검찰은 국민의힘 이종배 서울시의원이 ‘김건희 특검법’에 반발해 문재인 전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의 2018년 인도 방문을 걸어 고발한 사건을 함께 수사토록 했습니다. 김 여사 사건을 수사 중인 형사1부에 배당했습니다. 시기와 성격이 전혀 다른 두 사건을 동일선상에 놓고 수사하는 것은 전형적인 물타기라는 비판이 나옵니다.
더 의심스러운 권익위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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