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출 후 한국 비하하면서 떠나더니…ML 복귀 기쁨도 잠시, ERA 6.14-피안타율 .424 '난타'

방출 후 한국 비하하면서 떠나더니…ml 복귀 기쁨도 잠시, era 6.14-피안타율 .424 '난타'

방출 후 한국 비하하면서 떠나더니…ML 복귀 기쁨도 잠시, ERA 6.14-피안타율 .424 ‘난타’

[OSEN=이상학 기자] 지난해 KBO리그 한화 이글스에서 1경기만 던지고 부상으로 이탈해 방출된 투수 버치 스미스(34·마이애미 말린스)가 메이저리그에서 고전을 거듭하고 있다.

스미스는 지난 16일(이하 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 5-2로 앞선 7회 구원등판했지만 0.1이닝 3피안타 1실점으로 흔들렸다. 마이애미는 6-3으로 이겼고, 스미스도 첫 홀드를 기록했지만 웃을 수 없는 경기였다.

방출 후 한국 비하하면서 떠나더니…ml 복귀 기쁨도 잠시, era 6.14-피안타율 .424 '난타'

스미스는 5-2로 앞선 7회 선발 라이언 웨더스에 이어 두 번째 투수 나섰다. 투구수 90개였던 웨더스가 이닝 시작할 때 마운드에 올랐지만 왼손에 경련 증세를 보였고, 스미스가 급하게 불펜에서 몸을 풀고 교체 투입됐다.

그러나 선두타자 마이클 콘포토에게 투스트라이크 유리한 카운트에서 3구째 포심 패스트볼을 한가운데로 던져 우전 안타를 맞았다. 이어 닉 아메드에게 원바운드로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인정 2루타를 허용했다. 이번에도 포심 패스트볼이 가운데로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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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일러 피츠제럴드를 중견수 직선타로 처리했지만 라몬트 웨이드 주니어에게 1타점 좌전 적시타를 맞았다. 4구째 커브를 공략당하면서 마운드를 내려갔다. 다음 투수 캘빈 포처가 윌머 플로레스를 병살 처리하며 이닝 종료, 스미스의 추가 실점을 막았다.

이날 스미스의 총 투구수는 20개로 커브(8개), 포심 패스트볼(7개), 커터(5개)를 구사했다. 포심 패스트볼 구속은 최고 95.1마일(153.0km), 평균 94.4마일(151.9km)로 빨랐지만 타자들이 치기 좋은 코스로 몰리면서 맞아나갔다.

이날까지 스미스는 올 시즌 7경기에서 홀드 1개를 거뒀지만 평균자책점 6.14로 부진하다. 7.1이닝 동안 안타 14개를 맞았고, 볼넷 3개를 허용하면서 삼진 4개를 잡는 데 머물렀다. 피안타율이 4할대(.424)에 달하며 WHIP(2.32)도 낙제 수준이다.

스미스는 지난해 한국에서 짧게 뛰었지만 악몽 같은 기억만 남기고 떠났다. 한화와 총액 100만 달러에 계약하며 1선발 에이스로 기대를 모았지만 4월1일 고척 키움전 개막전에서 3회 투구 중 어깨 통증을 호소하며 자진 강판했다. 정밀 검진 결과 투구에 큰 영향을 받지 않는 어깨 근육 미세 손상으로 나왔고, 주사 치료를 받으며 캐치볼을 했지만 그 이후 눈에 띄는 진전이 없어 한화에서 방출됐다. 개막전 2.2이닝 60구 3피안타 1사구 2탈삼진 2실점이 한국에서 남긴 성적의 전부였다.

KBO리그에 오기 전부터 미국과 일본에서 팔꿈치, 팔뚝, 사타구니, 옆구리, 손가락 등 부상이 끊이지 않은 ‘유리몸’ 선수라 우려가 있었지만 설마 1경기 만에 부상 리스크가 터질 줄 몰랐다. 실망한 한화 팬들이 스미스의 SNS를 통해 울분을 토해냈고, 이에 발끈한 스미스가 “쓰레기 나라에서 잘 지내”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부상으로 1경기 만에 방출된 것도 모자라 나라까지 비하하며 쫓기듯 한국을 떠났다.

지난겨울 도미니카 윈터리그에서 투구를 재개한 스미스는 탬파베이 레이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했다. 시범경기에서 6경기 1홀드 평균자책점 8.44로 부진했지만 이전부터 스미스에게 관심이 컸던 마이애미가 현금 트레이드로 데려가더니 개막 로스터에 깜짝 포함했다. 피터 벤딕스 마이애미 단장은 “스미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건강이다. 그는 굴곡진 부상 이력이 있지만 지금은 건강하고, 공도 좋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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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현재까지 스미스는 아프지도 않은데 성적도 좋지 않다. 3년 만의 메이저리그 복귀 기쁨도 잠시, 메이저리그의 높은 벽을 실감하며 언제 방출돼도 이상하지 않을 불안한 신세로 전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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