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정운천 전주을 예비후보. 남승현 기자
국민의힘 정운천 전주을 예비후보. 남승현 기자
국민의힘 정운천 전주을 예비후보는 19일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순번에서 전북 출신 인사가 없는 것과 관련해 “전북에 출마한 국민의힘 후보자 모두가 출마 포기까지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 예비후보는 이날 전북특별자치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어제 밤 당 지도부에 강력하게 문제를 제기했다”며 “하루빨리 지도부가 바로잡아 주기를 강력하게 요청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국민의미래가 발표한 35명의 비례대표 명단 중에는 전북 인사는 단 한 명도 없었다. 전북에서는 허남주 전 전주갑 당협위원장과 조배숙 전 전북도당위원장, 정선화 전 전주병 당협위원장 등이 비례에 신청했다.
반면 인요한 전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비례 8번으로 당선권에 들어가 있고, 국민의힘 전 전남도당위원장과 광주시당위원장이 20번대에 이름을 올렸다.
정 예비후보는 “취약지역 비례대표 우선 추천을 우리 당 국회의원 85명의 동의와 서명을 받아 당헌 당규에 넣었다”며 “결과적으로 수포로 돌아갔고 도저히 묵과할 수 없다. 오늘 내일 사이에 비대위원장에게 강력히 요청하고 단호한 조치를 강구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이어 “나머지 분(전북지역구 출마자)들도 당선된다고 출마한 사람이 얼마나 있겠느냐”며 “이 불모지에서 나중에 비례대표라도 될 수 있는 충분한 기대를 가진 것인데 그것까지 봉쇄한다면 출마해야 할 명분이 약화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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