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율 ‘마포을’ 배치는 인재영입위원장 활동
용산 당무개입 있을 수 없고, 尹 스타일 아냐
국민의힘 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 [사진=연합뉴스]
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공천 과정을 두고 벌어진 대통령실과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간의 갈등에 대해 “선거 과정을 통해 승리해야 된다는 점에서 둘의 방향은 같다”고 말했다.
정영환 위원장은 22일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실과 한동훈 위원장 얘기는 결국 공정한 공천을 통해 총선에서 꼭 승리했으면 좋겠다는 것”이라며 “취지가 일치하기 때문에 굉장히 좋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정 위원장은 “빨리 조율이 되는 게 좋다”고 덧붙였다.
한동훈 위원장이 김경율 비대위원을 서울 마포을에 배치하면서 ‘사천(私薦)’ 논란이 일어난 데 대해서는 “비대위원장이 아닌 인재영입위원장으로서 활동을 한 것”이라며 “선거 승리를 위해 장수를 배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약간 절차적으로 도를 넘은 면이 있을 수 있다. 마치 공천이 다 된 것처럼 얘기해서는 안 된다”며 “(김경율 위원이)공천 신청을 하게 되면 공관위에서 공정하게 심사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대통령실이 과도하게 당무에 개입했다고 보냐는 질문에 정 위원장은 “구조적으로 개입할 수 없고, 윤석열 대통령도 전혀 그럴 스타일이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 부분은 걱정할 필요 없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대통령실에서)이번 선거에서는 한동훈 위원장에게 ‘한번 해보라’며 판을 깔아주는 것도 좋을 것 같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공관위는 금주 현역의원 하위 10% ‘컷오프’를 위한 여론조사를 실시한다. 23일에는 지역구 전략·공천 기준을 발표한다. 내주에는 공천 신청 접수가 이뤄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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