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전국 최초 이면도로 전선 땅에 묻는 지중화 추진

[서울=뉴시스]도곡로 지중화 준공 후. 2024.04.12. (사진=강남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 강남구(구청장 조성명)가 지난 1일 전국자치단체 최초로 ‘이면도로 지중화 사업 타당성 조사 연구용역’에 착수했다고 12일 밝혔다.

구는 보행 환경과 도시 미관 개선을 위해 공중 전선을 땅에 묻는 지중화 사업을 추진해 지중화율 79%(서울시 자치구 중 2위)를 달성했다.

지중화 사업은 유동 인구, 교통량 등을 고려해 간선도로 중심으로 추진됐다. 구는 주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이면도로에도 지중화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연구 용역을 추진한다.

구는 지중화 요청이 많은 지역 이면도로 60~70개 구간을 선정해 조사한다. 현장 조사를 비롯해 주민 생활 밀착 지역, 유동 인구, 보행 환경 개선 시급성 등에 대한 종합 분석을 토대로 우선순위를 정한다.

구는 기술적 시공 방법, 사업비 산출을 통한 분석 등 추진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용역 기간은 7개월(210일)이다.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구는 올해 말 구체적인 추진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그동안 주민들의 숙원사업인 이면도로 지중화를 시작하기 위한 첫 단계에 돌입했다”며 “지중화 사업은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고 시간이 걸리는 중장기 사업이지만 주민들의 안전과 도시미관 개선을 위해 꾸준히 추진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