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김종인 손 잡는다…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개혁신당 신임 공천관리위원장으로 선임될 전망이다.
개혁신당 핵심 관계자는 13일 머니투데이 the300(더300)에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견이 없어 신임 공관위원장으로 김 전 비대위원장 임명이 확정적”이라고 밝혔다.
이준석 개혁신당 공동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1차 개혁신당 최고위원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공관위원장은 각 정파에서 공통으로 신뢰하는 인물이어야 한다는 원칙엔 이견이 없다”면서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이런 기준에 부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준석의 개혁신당, 이낙연의 새로운미래, 금태섭의 새로운선택, 이원욱·조응천의 원칙과상식 등 4개 정파는 제3지대 대통합을 위한 통합 공관위 구성에 합의하고 하나의 정당으로 거듭나자는 뜻을 모아 통합 개혁신당을 구성했다. 이후 정치권에서는 개혁신당의 신임 공관위원장으로 김 전 비대위원장이 거론됐다.
이 공동대표는 신당 창당설이 제기되던 지난해 11월 김 전 비대위원장 사무실을 찾아 만남을 청한 바 있다. 이 공동대표는 이 자리에서 총선을 5개월여 남겨둔 시점에서 다양한 진로에 대한 조언을 구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 공동대표는 만남 직후 기자들에 “중요한 행동을 하기 전 많이 자문하고 상의드리는 분”이라고 언급했다.
김 전 비대위원장은 지난달 20일 개혁신당 창당대회에 참가해 이 공동대표의 새 출발을 응원했다. 김 전 비대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제3지대 정파들이)뿔뿔이 각자도생해서는 성공을 거두기 매우 어렵다”면서 “사소한 이해관계를 져버리고 미래에 대한 넓은 희망을 가지고 목표 설정을 하면 잘 화합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조언하기도 했다.
통합정당으로 거듭난 개혁신당은 이날 처음으로 개최한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거대 양당의 대안이 될 수 있음을 적극적으로 피력했다. 이 공동대표는 모두발언을 통해 “국민은 ‘윤석열·이재명 갈등의 종말’을 바란다”면서 “개혁신당이 가장 강력한 견제 세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새롭게 합류한 구성원들과 논쟁적이지만 꼭 필요한 문제들의 해법을 잘 엮어내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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