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끝나자 인스타에 ‘멸공’ 다시 새긴 정용진 회장 근황

신세계 정용진 회장 / 뉴스1

활발하게 소통을 이어가던 SNS 활동을 돌연 중단했던 정용진 회장이 다시금 ‘멸공’을 외치며 복귀했다.

14일 기준 정용진 회장의 인스타그램 프로필에는 ‘믿음, 감사, 가족, 개, 만남, 다운투얼쓰, 그리고 홀몬’이라는 글과 함께 아래에는 우…..ㄹ, ㄴ….ㅑㅁ DM 안읽어요 헛수고 하지 마세요’라고 적혀 있다.

‘울냠’이라 읽히는 이 단어는 사실 띄어쓰기나 줄 바꿈을 통해 ‘멸공’이라 쓰고 이를 뒤집은 것이다.

정용진 회장은 지난 2022년부터 ‘멸공’이라는 단어를 반복적으로 사용하며 ‘오너리스크’라는 비판을 받았다.

Instagram ‘yj_loves’

그룹 내 노동조합이 자중하기를 요구했음에도 불구하고 그의 ‘멸공’ 게시물이 이어졌다.

일부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불매운동’ 조짐까지 일었다. 결국 이마트는 최근 주가하락을 겪었다.

최근 회장으로 취임하자 비상경영 체제에 돌입했다. 논란이 돼왔던 SNS 글을 일부 지우고 소개글에서도 ‘멸공’을 연상케하는 글들도 지운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다시금 ‘멸공’을 등장시켜 앞으로 그의 행보에 관심이 집중된다.

사진=인사이트

한편 정용진 회장 취임 후 이마트와 신세계가 올 1분기 별도기준 지난해보다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마트는 영업(잠정)실적 공시를 통해 올 1분기 4조202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년동기(4조1099억원) 대비 2.3%가 늘어난 것이다.

이마트는 창업이래 첫 적자 전환한 지난해 1분기 전년동기(4조2189억원) 매출이 2.6% 감소한 바 있다. 사업부 별로는 할인점(이마트)이 0.5%, 트레이더스가 11.9% 각각 늘어났다. 다만 전문점은 7.2% 감소했다.

신세계는 1분기 별도기준 1조3183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는 지난해 같은기간 1조2057억원과 비교해 9.34%가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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